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한양인을 만나다
수영동아리 '아엠슈'부터 다이빙 동아리 '한양 스킨스쿠버'까지

올해 여름은 세계기상기구(WMO)가 선정한 지구의 기온이 가장 높았던 3개 해 중 하나다. 여름철 휴가를 맞아 무더위를 피하고자 수상 레저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여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스킨 스쿠버, 서핑, 수영 등 다양한 여름 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됐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여름 스포츠를 즐기는 한양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수영동아리 아엠슈(IMSH), 수영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

동아리 아엠슈(IMSH)는 ‘Individual Medley Swimmers in Hanyang’의 약자로 수영의 4개 영법인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을 모두 잘하는 한양의 개인혼영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엠슈는 주말 시간을 활용해 약 2시간가량의 수영 훈련을 진행하며, 대학 수영동아리 연계 훈련팀 ‘4lane’에 소속돼 타 학교와도 교류하고 있다. 아엠슈의 회장 최우영(식품영양학과 13) 씨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 활동이 중단됐으나 올해 초부터 신입 부원들을 모집해 동아리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며 “현재 약 60명의 부원이 활동 중이며 정기적인 수영 훈련 외에도 수영 대회 참가, 교류전, MT 등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 아엠슈 회원들이 수영 교류전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아엠슈는 정기 수영 훈련, 외부 수영 동아리와의 교류전을 통해 수영 실력을 쌓고 있다. ⓒ 최우영 동문
▲ 아엠슈 회원들이 수영 교류전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아엠슈는 정기 수영 훈련, 외부 수영 동아리와의 교류전을 통해 수영 실력을 쌓고 있다. ⓒ 최우영 동문

아엠슈는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Nutriswym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회원들의 수영 실력을 늘리기 위해 소규모 레슨과 주 1회 영양 상담을 해주는 것이다. 최 씨는 “동아리 자체 프로젝트 외에도 타 수영 동아리와의 수영 특강, 교류전 등을 진행하며 방학 기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아엠슈 회원들은 방학 기간 여러 수영대회에 참전해 좋은 성적을 얻기도 했다. 최 씨는 “지난달에는 '제1회 광주 전국 마스터스 수영대회'에 참가해 종합 성적 5위를 달성했고, 8월에는 '제43회 서울특별시장기 수영대회'에 참가해 출전한 회원 전원이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수영을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라고 정의했다. 아엠슈 회원들은 지친 일상에서 함께 수영하며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는 “아엠슈는 훈련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 때 서로 응원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들의 수영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볼 때 많은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씨는 “수영은 기록 스포츠이기에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한다”며 “수많은 좌절을 극복한 뒤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자기 극복의 순간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스포츠이기에 수영을 배워 보길 추천한다”고 답했다.

 

▲ 아엠슈는 지난 7월 24일에 개최된 '제1회 광주 전국 마스터스 수영대회'에 연합팀 '폭주기관차'에 소속돼 참여했다. 종합 성적 5위를 달성하며 한양인의 기량을 보여줬다. ⓒ 최우영 동문
▲ 아엠슈는 지난 7월 24일에 개최된 '제1회 광주 전국 마스터스 수영대회'에 연합팀 '폭주기관차'에 소속돼 참여했다. 종합 성적 5위를 달성하며 한양인의 기량을 보여줬다. ⓒ 최우영 동문

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학 다이빙 동아리, 한양 스킨스쿠버

한양 스킨스쿠버는 1969년부터 약 54년 동안 무사고의 명성을 이어온 유서 깊은 다이빙 동아리로, 사계절 훈련과 국내 다이빙 명소로 원정을 다니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매년 동해, 남해, 울릉도, 제주도 등에 방문해 다이빙과 스킨 스쿠버를 즐긴다. 한양 스킨스쿠버의 회장 김효은(무용학과 2) 씨는 “1학년 때 울릉도에 방문해 푸른 경치와 울릉도의 바닷속을 봤을 때, 제주도에서 스킨 스쿠버를 하며 거북이와 산호초를 봤을 때 동아리 활동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 한양 스킨스쿠버가 튀르키예의 카쉬로 해외 원정을 떠났을 때(왼쪽)와 제주도 가을 원정을 다녀왔을 때(오른쪽) 남긴 기념사진. 이들은 매 계절 다이빙 명소에 방문해 원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김효은 학생​
▲ 한양 스킨스쿠버가 튀르키예의 카쉬로 해외 원정을 떠났을 때(왼쪽)와 제주도 가을 원정을 다녀왔을 때(오른쪽) 남긴 기념사진. 이들은 매 계절 다이빙 명소에 방문해 원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김효은 학생​

여름방학을 맞아서 한양 스킨스쿠버는 8박 9일 동안 제주도 다이빙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제주도의 바다에서 그간 연습했던 다이빙 실력을 펼치고 한양 스킨스쿠버만의 전통 행사인 원정 가요제, 요리 대회 등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김 씨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스쿠버라는 독특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장비 지원과 무료 강습 등의 혜택이 있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 각지의 다이빙 명소에 방문할 수 있다”며 “선배 중 다이빙 업계로 진출하거나 관련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셔서 선후배 관계가 끈끈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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