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도 3월, 개강하던 날. 그날 내린 비를 아직도 잊지 않는다. 9시 수업, 날은 추웠고, 애지문은 수많은 사람을 토해냈다. 애지문 앞에서 개강을 응원하는 비타 오백을 받아들고 머나먼 경영관으로 걸었다. 그게 한양에서의 첫날이었다.한양대학교를 마주한 첫 느낌은 ‘크다.’였다. 이전에 다른 대학교를 다니다 온 나에게 한양대학교는 상대적으로 거대한 학교였다. 애지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높은 천장이 주는 우뚝함과 구본관이 자아내는 특유의 대학교스러운 느낌에 나는 압도당했다. 학교가 커서 좋다, 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비 오는 날
나는 서울대학교에 가고 싶었다. 거기가 대한민국 최고라고 알았으니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최고를 원했다.하지만 나는 '수포자'였다. 언어, 외국어, 사회는 전국 1등이지만 수학은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재미도 없고 이해도 안 되고 결국 포기했다. 그렇게 나는 대학을 포기해야 되나 싶었다. 서울대학교는커녕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갈 수 있나 걱정했다. 열심히 대학교 입학 전형을 찾아보던 중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를 발견했다.'수학 성적을 반영하지 않음'나는 이걸 본 순간 머리가 찡하고 종이 울렸다. 딱 나를 위한 과라고 생각
새내기가 되어 처음 학교에 들어왔을 때는, 학교 안의 다양한 사업들에 대해 알지 못해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학교 안의 다양한 시스템에 대해 새내기분들이 많은 정보를 알고 갔으면 좋겠다.첫 번째는, 국가장학금 신청이다. 국가장학금은 ‘푸른등대 한국장학재단(https://www.kosaf.go.kr/ko/main.do)에서 신청 가능하며, 매 학기 신청해야 한다. 신청을 완료하고, 가구원 동의를 모두 완료하고 기다리면, 소득구간이 선정되었다는 알림이 온다. 국가장학금을 꼭 신청해야만, 교내 장학금도 받을 수
나는 부산에서 19년을 살았다. 심지어 지하철역 두 정거장 이상을 떠나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 나에게 19살 겨울 대뜸 군대 영장처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합격증이 날라 왔다. 가족회의가 열렸다. 갈 것인가, 말 것인가. Boys be ambitious! 19년간 부산에 살았던 우물 안 개구리는 이제 한양대학교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했다.20살 2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어쩌면 나에게 첫 번째 발자국이 될 수도 있다. 살면서 처음 고속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고 다시는 고속버스를 타고 학교로 가본
저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경영학부 17학번 홍정표라고 합니다. 2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군에 입대해 올해 11월 전역했고,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약 765만 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수많은 교내 활동을 경험했는데, 이 글을 통해 제가 느낀 ERICA의 장학 제도와 교내 활동을 소개하려고 합니다.첫 교내 활동은 희망한대 5기였습니다. 사회봉사단 소속의 봉사 서포터즈로 1학년 2학기 당시 12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활동 내용으로는 매주 최소 시간의 사회봉사단 근로와 매주 진행되는 회의, 그리고 교
아마 본인이 학식 좀 먹었다고 생각하는 학우들은 한양인(HY-in)포털을 통해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하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학식을 좀 먹었는지 이러한 형태의 온라인 클래스로 강의 자료를 받거나,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던 기억이 흐릿하게나마 남아 있다.그렇게 온라인 클래스와의 일 년 남짓한 추억을 가지고 군대를 갔다 오자, 온라인 클래스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Blackboard Learn이라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었다. (첫 수업에서는 블랙보드를 사전적 의미인 칠판으로 이해하여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Blackboard
영화로 보는 서양의 역사 스페인 내전을 다룬 호세 루이스 쿠에르다의 감상부터 마티외 카쇼비츠의 감상에 이르기까지, 서양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고재로 한 영화들을 관람하고 학우 및 교수님들과 토론함으로써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영화를 통해서 살펴보고 그려나가보는 수업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각에 수강신청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험이 없으니 조금 편한 학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대학 생활 내내 정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수업이었으며, 영화의 미학적 측면보다는
안녕하세요? 정보시스템학과 15학번 노지원입니다. 저는 한양플라자 1층에 있는 신의주찹쌀순대의 순댓국에 대해 리뷰할 것입니다. 이유는 별 것이 없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때에 가장 많이 끼니로 먹었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심심풀이로 쓰는 것이고, 마구잡이로 쓰기 때문에 좀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도 심심한 노력을 담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한양대 2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바로 한플이지요. 2016년부터 거의 4년 넘게 일했던 투썸플레이스가 바로 보여서 볼 때마다 항상 기분이 안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