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김지현(캐슬린 킴) 성악과 교수가 솔오페라단 무대에 다시 섰다. 2017년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 지 8년 만에 ‘질다’ 역으로 돌아온 그는 “시간이 흐른 만큼 질다의 감정선이 더 깊어졌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를 원작으로 한 리골레토는 권력과 욕망, 그리고 부정한 세상 속 부녀의 비극을 그린다. 방탕한 공작과 그에게 딸을 잃은 광대 리골레토의 복수극을 중심으로 사랑과 운명이 교차하는 서사는 초연 이후 17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꾸준히 재해석돼 왔다. 무대
김형식 의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 연구해 새로운 나노면역치료 플랫폼 'MyTai(Myeloid Cell-Targeted Immunostimulant Cocktail)'를 개발했다.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ACS Nano'(2025년 10월호)에 게재됐으며 김 교수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김 교수는 약물전달학(drug delivery)을 기반으로 한 면역공학(immune engineering)을 연구해 왔다. 특히 생체 내에서 면역세포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당 기반 나노입자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윤상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그래픽스 국제학술대회 '시그래프 2025‘에서 ’PhysicsFC' 기술을 발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Technical Papers 프로그램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Emerging Technologies 프로그램에도 초청돼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 해당 기술은 시그래프 현장에서 유명 농구게임 시리즈인 NBA 2K 개발사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실제 축구선수의 움직임을 게임 캐릭터로 구현하다'PhysicsFC' 기술은 심층강화학습을 기반으로, 물리
김미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인정보 유출 없이도 대규모 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안전하게 추론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최근 Chat GPT와 같은 LLM 활용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안정적으로 모델을 운영할 수 있는 암호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행렬 대각선 암호화'로 기존 동형암호 기술의 한계 극복 기존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
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Elsevier)는 지난해 9월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수는 대학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한양대는 10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전기차와 스마트폰을 넘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까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는 배터리 기술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동원 화학공학과 교수를 만나 K-배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K-배터리 기술력 인정의 증거세계
10월 15일 자 는 최종우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최 교수는 지난해 FFD(Future Form Design) 랩(LAB)을 설립해 디자인·공학·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FFD LAB(에프에프디랩)은 한양대 학부생( 김종하·김권호·이성규·김지수·손민형·이한웅·권혁우 학생)으로 구성돼 최 교수와 함께 지난 2025 DDP 디자인페어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에서 이들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의 협업 결과물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대학 시절 누릴 수
10월 14일 자 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겸 RISE 지산학협력단장 강영종 화학과 교수와 인터뷰했다.강 교수는 이번 서울형 라이즈(RISE) 사업에서 한양대의 혁신 방향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이번 라이즈에서 한양대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사업은 ‘글로벌 산학협력 선도 사업’”이라며 “한양대만이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또 “한양대의 핵심 키워드는 실용”이라며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한양대는 앞으로도 보유한 기술을 사회 전반에 어떻게 연결·활용할지 고민하고
10월 13일 자 는 대통령실 경제수석 하준경 ERICA 경제학부 교수와 인터뷰했다.하 교수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 피터 하윗 교수의 제자다. 그는 하윗 교수에 대해 “그는 ‘슘페터리언 연구’의 대표적인 선구자이며 하윗 교수의 연구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하 교수는 “하윗 교수의 연구는 한국 경제 성장을 위해 정책적으로 반영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코스모크는 차세대 반도체 분석장비 제조 스타트업이다. 공정 간 소재의 특성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반도체 제조 수율 향상을 구현하는 기술력, 특히 MRAM(Magnetic Random Access Memory) 분석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R&D와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코스모크의 CEO, 장범진 로봇공학과 교수를 만났다.스핀트로닉스 시장을 공략하는 자성 박막 비파괴 분석 플랫폼2025년 3월,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
한양대가 ‘탈루아르 네트워크’의 멤버로 가입함에 따라 그동안 펼쳐온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경기도 안산시와의 협력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 온 ERICA는 이번 탈루아르 네트워크 가입을 계기로 참여형 대학으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활동 무대를 넓히게 됐다. 박준규 글로벌사회혁신단 부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본다.국내 최초 ‘탈루아르 네트워크’ 가입“글로벌 사회혁신과 대학의 공적 책임이라는 대학의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가운데, ‘탈루아르 네트워크(TALLOIRES Ne
최근 세계적 권위의 케임브리지 대학 학술지에 은용수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북미 관계를 ‘존재론적 안보’ 이론으로 분석한 논문이 게재됐다. 은 교수는 ‘힘의 지배’와 같은 전통적 분석의 틀을 넘어, 국가의 ‘정체성’과 ‘감정’의 차원에서 북한의 행동을 연구해 북미관계 분석의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 북한은 그저 비합리적인 국가인가?은 교수에 따르면 국가 안보는 단순히 영토를 지키는 물리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부분의 국가는 영토 상실에 대한 직접적인 ‘공포’보다는, 국가라는 공동체의 정체성이 흔들릴 때 겪는 실존적 ‘불안’에 영향을
딥러닝 기반 얼굴인증 시스템은 모바일 뱅킹, SNS 프로필 인증 등 사용자 인증을 간편하게 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가운데, 수학과 서재홍 교수 연구팀이 현재 상용화된 딥러닝 기반 얼굴인증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입증했다. 안전한 딥러닝 기술 발전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수학이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것이다.글. 박영임 / 사진. 이현구 편리한 얼굴인증, 그 안전성은?최근 얼굴을 모니터에 가까이하는 것만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점점 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공항에서도 사전에 안면 정보를
국방은 타국의 침략에 대비해 국토를 방위하는 것으로, 넓게는 국토뿐 아니라 국민과 주권, 국가체제의 수호를 아우른다. 나라의 명운이 달린 만큼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되며,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한양국방연구원(HY-IDD)의 김태원 연구원장은 한양대학교의 기술 역량과 집단 연구 성과가 우리나라 국방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 피력했다. 글. 김현지 / 사진. 손초원 불안한 국제 정세, 세계는 국방력 강화 중세계의 분쟁과 군축에 관해 연구하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15년부터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국
의류학은 인간 생활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복식과 사회를 연관 지어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류에 대한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전문 지식을 배운다. 의류학과 백은수 교수가 이끄는 ‘패션마케팅연구실’은 디지털 리테일 기술, 체험적 소비, 지속 가능한 패션 등을 연구함으로써 패션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글=김현지 / 사진=손초원) Q. ‘패션마케팅연구실’(이하 연구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연구실은 패션 소비자 행동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리테일 환경에 던져지는 새로운 질문들을 탐구하는 곳입니다. 최신 디지
인공지능(AI)이 전 학문 분야와의 융합을 촉발하는 중심 학문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한양대학교는 AI 관련 교육, 연구, 산학을 총괄하는 중추기관인 ‘한양인공지능특성화연구원’을 설립했다. 초대 연구원장인 김상욱 교수를 만나 AI 연구가 나가야 할 방향과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한양인공지능특성화연구원의 비전에 대해 들었다.글. 박영임 / 사진. 손초원AI 연구의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기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버린 AI(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걸었다. 이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주권이
국제연합기구 유엔은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올해를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공식 지정했다. 양자 분야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이 시기, 한양대학교가 양자 기술의 집단·융합 연구를 본격화하며 미래 비전을 세웠다. 한양양자과학기술연구원의 이광걸 연구원장은 양자 분야 융합 연구가 미래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말했다. (글=김현지 / 사진=손초원) ■ 2025년은 양자역학의 새로운 전환점1925년, 당시 23세였던 독일의 젊은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Werner Heisenberg)가 기존의 고전 물리학과는 완전히
유영만 교육공학과 교수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 부문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유 교수는 “30년간 나 자신을 지식생태학자로 브랜딩한 결과, 마침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마다의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며 삶의 목적을 향해 걸어가는 많은 사람에게 작은 희망의 등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 소비자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는 “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학교다." 지방자치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핵심 제도다. 한양대 지방자치연구소는 1987년 국내 최초의 대학 부설 연구기관으로 설립돼 지난 40년간 한국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끌었다. 지방자치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이석환 정책학과 교수를 만나 연구소가 그리는 '실질적 지방시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 최초 지방자치 연구의 역사를 열다연구소의 설립 연도인 1987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군사정권 시절 “통일될 때까지 유예한다”는 명목으로 중단됐
정보 분석 기업 엘스비어(Elsevier)는 지난해 9월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을 발표했다. 세계 상위 2% 연구자 수는 대학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갖춘 연구자의 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한양대는 10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신유형 경영학부 교수는 조직 구성원의 태도, 심리 등 조직행동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잡 크래프팅(Job Crafting)'과 '리더 포비아'를 연구하며 지속 가능한 조직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그가 걸어온 연구의 길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간단한
김희진 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인공지능 안부전화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이 치매 환자의 기억력과 우울증 개선을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I 안부전화, 치매 환자에게 비약물적 치료 가능성 보여김 교수 연구팀이 효과를 검증한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중점적으로 개발한 언어모델(LLM) 기반 AI 전화 서비스다. 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목소리를 설정해 환자들이 친숙하고 부담 없는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식사나 수면, 건강 상태 등 생활 전반을 묻고 이전 대화를 기억해 맥락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