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부터 오프라인까지... 다양해진 졸업전시회

실기 위주의 학과는 4학년이 되면, 졸업 전시회를 통해 학부 시절 동안 배웠던 것들을 선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졸업 전시회의 형식이 다양화됐다. 온라인부터 오프라인 졸업 전시회까지, 학생들이 갈고닦은 4년간의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의 졸업전시 

실내건축디자인학과의 졸업 전시는 논문 발표 혹은 작품 발표로 총 두 가지 방식이다. 이번 연도에는 총 11개의 작품과 5개의 논문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해당 전시에서 지속가능성부터 농업까지, 공간을 통해 사회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공간의 순기능을 표현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부스 형태로 전시를 진행했지만, 현재는 웹페이지에 각 팀의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형식이다. 이번 졸업전시회에 참여한 임예린(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씨는 “학생들이 공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은 대중들도 이해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임예린(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씨의 졸업작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졸업 작품을 전시했다. 해당 졸업 작품은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예린 씨 제공)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졸업 작품을 전시했다. 해당 작품은 임예린(실내건축디자인학과 4) 씨의 졸업작품으로,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예린 씨 제공)

임 씨는 재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이번 졸업작품을 꼽았다. 그는 더 이상 환경을 위한 일이 아닌, 생존을 위해 당면한 문제인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공간을 꾸몄다. 물론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겠다'라는 목표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임 씨는 계속해서 노력하며 책과 전시 등을 통해 공간을 재해석했다. 임 씨는 “작품의 한 부분마다 구상 및 진행하는 과정들이 생생히 기억날 정도로 몰입해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임 씨는 “졸업작품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돌이켜 봤을 때 후회가 되는 부분은 없고, 4년간 달려온 내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입학하는 후배들에게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응용미술교육과의 졸업전시

응용미술교육과도 코로나19로 인해 전시의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전시 담당팀은 이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며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세웠다. 응용미술교육과는 전시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했고, 동시 인원수 제한과 출입 명부를 작성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했다.

▲응용미술교육과의 졸업전시회장 모습. 해당 졸업전시회엔 약 1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 응용미술교육과 졸업전시의 주제는 "What Is Your Blank" 이다. (강초현 씨 제공)
▲응용미술교육과의 졸업전시회장 모습. 해당 졸업전시회엔 약 1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 응용미술교육과 졸업전시의 주제는 "Fill The Blank" 이다. (강초현 씨 제공)

강초현(응용미술교육과 4) 씨는 응용미술교육과의 졸업 준비위원회 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졸업 전시 기획 및 디자인을 도맡아 진행했다. 강 씨는 관객들이 가장 즐겨 본 작품으로 김지민(응용미술교육과 3) 씨의 작품 ‘awake’와 김수민(응용미술교육과 4) 씨의 영상 작품을 꼽았다. 두 개의 작품 모두 시각화를 잘했다는 특징이 있다.

강 씨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아쉬움 없이 졸업한다”며 후배들에게 “과제도 중요하지만, 많은 기회를 통해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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