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 요구하는 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회 개최해

한양대 LINC+ 사업단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에서 ‘제1회 CDS(Citizen Data Scientist)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지난달 31일에 개최했다. 대회에는 한양대, 대전대, 제주대, 조선대 등 8개 대학 66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대학에서 온라인으로 대회를 치렀다. 대회에는 각 대학의 CDS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 출전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기업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현업 사용자인 CDS의 역할이 중요하게 됐다. CDS는 수학*통계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분야에 데이터 과학을 적용할 수 있는 현장 인원을 말한다. 여현구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많은 사람에게 빅데이터는 여전히 막연함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산업계의 수요에 비해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CDS 빅데이터 교육 및 경진대회는 IT 전공자가 아니라도 빅데이터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회 참가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제공된 CDS 빅데이터 문제를 Drag & Drop 방식의 분석으로 해결했다. 대회는 학생들이 생산 분야, 사회 분야 중 1문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3시간 안에 빅데이터 분석 답안을 제출해야 했다.

▲이번 제1회 CDS(Citizen Data Scientist) 빅데이터 경진대회의 개최 과정이다. ⓒ여현구 산업협력중점 교수
▲이번 제1회 CDS(Citizen Data Scientist) 빅데이터 경진대회의 개최 과정이다. ⓒ여현구 산업협력중점 교수

생산 분야에서는 와인의 품질 등급 빅데이터를 통해 와인의 품질을 예측하는 문제, 사회 분야에서는 은행이 마케팅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갖고 고객의 정기예금 신청을 예측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데이터 전처리, 탐색적 데이터 분석, 데이터 모델링 과정을 거쳐서 정확성, 논리성, 합리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했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선주(산업공학과 3) 씨는 데이터 분석을 갈피없이 공부하하던 중, CDS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 씨는 생산 분야의 문제를 선택했다. 이 씨는 본인이 수상하게 된 이유로 탐색적 데이터 분석 단계를 꼽았다. 그는 "최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발견하고자 노력했다"며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파생변수를 만들어 모델링에 변수를 추가했던 것이 오분유률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HIT관에서 지난 7월 31일에 진행된 CDS 빅데이터 교육 수료식의 모습. 빅데이터 교육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회 출전 기회가 부여됐다. ⓒ여윤구 산업협력중심 교수
▲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지난 7월 31일에 진행된 CDS 빅데이터 교육 수료식의 모습. 빅데이터 교육을 수료한 학생을 대상으로 대회 출전 기회가 부여됐다. ⓒ여윤구 산업협력중심 교수

여 교수는 대회 마감 소감으로 “빅데이터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와 관련해 지난 5월부터 CDS 빅데이터 교육생 30명을 모집했는데, 219명의 공대생뿐만 아니라 자연, 인문, 사회대학 등 다양한 전공 학생이 지원해 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LINC+ 사업단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공유대학 개념을 접목한 온라인 콘텐츠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CDS 빅데이터 대학 연합에 소속된 거점대학(동아대학교, 연세대학교, 호서대학교, 전주대학교)을 통해 CDS 빅데이터 교육 및 경진대회를 전국 55개 LINC+사업 대학으로 확대해 나가려 한다. 한편, 한양대에서는 CDS 빅데이터 교육을 확산시키고자 융합 전공, 교양과목, 재직자 교육 등에 빅데이터 교과목 편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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