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호 교수,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나갈 것"

한양대학교 ERICA 교수 18명이 논문 피인용도를 기준으로 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엘스비어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John P.A. Ioannidis 교수와 다양한 측면에서 양질의 연구자 평가를 목적으로 매년 SCOPUS(색인·인용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해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2023년 11월 발표 기준, 우리나라는 2,119명의 연구자가 등재되어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그중 ERICA는 이번 2023 세계 최상위 2% 연구자에 전체 전임 교원 413명 중 4%인 18명의 연구자가 등재됐다. 연구자는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세계 최상위 2% 연구자 수는 대학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대변한다.

 

방진호 ERICA 화학분자공학과 교수 
방진호 ERICA 화학분자공학과 교수 

교수님의 연구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제 연구 분야는 ▲리튬이차전지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에너지 전환 및 저장 시스템을 위한 전극 소재의 개발 ▲전극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계면 반응에 대한 분석입니다. 고체화학과 전기화학의 학문적 전문성을 기반으로 신규 전극 소재 개발과 전극 소재 특성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의 고갈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에너지 이슈의 중요성에 따라 이런 도전적인 문제에 해답을 찾고자 하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3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서 연구 영향력을 나타내는데 뒷받침된 요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해결되지 못한 이슈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통해 독창적인 연구 방향성을 모색해 온 것이 주요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함께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원들의 열정과 다양한 연구 분야의 글로벌 연구자들과 협업을 통해 더해진 다양성 등이 제 연구 성과의 영향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자를 성장하고 발굴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연구 환경과 지원도 중요합니다. ERICA의 강점은 무엇이었나요?

대학이라는 울타리에서 인적, 물적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는다면 연구자의 연구 생태계 조성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RICA는 우수한 학생과 연구 장비, 그리고 행정적인 지원을 마련하여 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연구 성과가 학문적인 업적에 그치지 않고 산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 협력 채널을 구축한 것도 ERICA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 세계 최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된 소회와 교수님의 향후 연구 계획이 궁금합니다.

연구자로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나가는 것이 과학자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인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