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관한 속 시원한 문답

취업센터와 여학생커리어개발센터, 여학생 위한 기업인과의 간담회 개최

인사담당자 "여성과 남성 나눠 생각하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서울캠퍼스 여학생들이 기업 인사 담당자와 취업에 관한 솔직한 문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9일과 10일 HIT건물 3층 세미나 실에서는 ‘한양대학교 여학생들과 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이틀 동안 인사담당자들이 방문해 진행한 이번 간담회는 그 동안 취업에 있어 모호한 기준적용을 받는다고 생각해 왔던 여학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취업센터 최기원 팀장은 “여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취업에 관한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첫째 날에는 KT networks와 CQI.com(삼성 계열사)인사 담당자가, 둘째 날에는 LG-CNS와 효성그룹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여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측은 행사가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학생들이 기업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간담회 형식을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가한 강현주(경금대·경제4)양은 “강연회나 설명회 형식에 비해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질문을 하고 구체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취업 전반에 관한 질문에서부터 특정기업에 대한 면접, 서류전형, 후생복리 등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털어놨다. 인사 담당자들은 이와 관련한 답변과 함께 여성과 남성으로 나뉘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했다. 효성그룹 이윤종 과장은 “인재를 선별하는 방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기업의 문화와 인재상 등을 살펴보고 이에 맞게 준비를 하는 준비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자기이해와 철저한 준비를 취업의 우선조건으로 꼽았다.

 

 간담회에는 첫째 날 26명과 둘째 날 16명 등 적은 수가 참석해 좋은 취지와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직후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는 80퍼센트 이상의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에 참가한 이현송(공과대·화학3)양은 “다른 사람의 질문을 듣고 내가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행사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함효진(경금대·경제3)양은 “3학년의 막연함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고 싶다”며 센터 측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행사를 취업센터 측과 함께 준비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측 관계자는 “앞으로는 좀더 실용적이고 경험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본교 여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는 말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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