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디자인한다

의상, 제품, 무대. 디자인은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 그렇기에 디자인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생활 속 감각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디자인대학은 교양 과목을 통해 우리 생활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대학 추천 교양 과목들은 예술적으로 다가가야만 했던 디자인에 대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다.

패션과 생활

의복은 의식주중의 하나로 인간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필수 요소다. 점차 의복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현대 사회는 의복을 바로 알고 자신과 접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패션과 생활’은 패션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을 얻고 현대 사회와 문화 속 패션을 이해하는 수업이다. 우리 생활 속의 패션을 바로 알고 즐기는 것부터 패션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하는 패션과 다양한 디자이너, 현재의 트렌드 등에 대한 내용을 시청각자료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오윤정 강사는 “패션의 역사를 통해 복고풍에서 현 유행까지 패션의 흐름을 한 눈에 바라보고 미래 유망 아이콘을 전망해 보는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학기에 수강한 박세영(국문대·영미언어문화 3) 군은 “각자의 의상 소품을 가지고 평소 옷차림을 사진으로 찍어 분석해보는 과제가 인상적이다”며 “수업을 통해 패션 코디에 취미가 생겼을 정도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생활

세상은 수많은 의미 있는 인공물들로 가득 차 있다. 인공물들은 특정 시대 집단 내 사람들의 공유된 감정과 사고의 표현이다. 인공물들이 우리의 사고를 전달하듯 디자인도 우리 일상의 삶 자체를 담아낸다. 단순히 조형물을 아름답게 꾸미는 산업적인 수단만이 아니라 문화를 형성시키고 기록하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디자인의 영역은 확장되고 있다. ‘디자인과 생활’은 사회적 흐름에 따른 디자인의 정의에 대한 변화와 실생활에서의 디자인의 영향을 분석하고 흐름을 이해하는 데 기틀을 만든다.

이지혜 강사는 “시각, 제품, 환경, 영상 등의 여러 전반에 걸쳐있는 디자인의 양상을 분석해 디자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수업은 디자인 전반의 내용을 현대의 생활에 빠질 수 없는 인터넷 자료를 사용하여 진행된다. 이 강사는 “인터넷을 통해 보다 쉽게 디자인에 접근하기 때문에 디자인 전공 학생이 아니더라도 쉽고 재밌는 수업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김인애 학생기자 inaekim88@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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