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로운 도전을 앞둔 한양대의 지난 한해를 돌아보다"

지난 2019년은 한양대학교가 설립된 이 후 80주년, ERICA 캠퍼스가 설립된 지 40주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였습니다. 

개교 이후 우리 한양대학교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학명문 대학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최근에는 ‘THE BEST for 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변화 시키는데 기여하는 대학’, ‘세계 속의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 새로운 도전을 앞둔 지금, 본 지면을 통하여 우리 한양대학교의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며 그 성과 및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양대학교 개교 80주년


한양대학교는 지난 1939년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 위에 동아공과학원으로 설립하여  작년에 8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설립자의 ‘기술보국’ 의지에 따라 한양대학교가 육성한 33만 동문은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끈 주역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성장의 엔진으로 그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개교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캠퍼스 내 노천극장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하였고, 대학 박물관에서는 ‘한양80무한성장’을 제목으로 지난 80년간의 성장 스토리와 다양한 한양만의 가치를 담은 전시회를 80일간 운영하는 등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아울러 80주년을 맞은 한양대학교의 캠퍼스를 국제 학술교류의 장으로 만들고자 지난 한해  ‘음성-언어인지과학연구소 특성화 추진 810주년 기념 국제학술행사’, ‘Global Symposium on Population Aging and Low Fertility’, ‘The 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Interface between Statistics and Engineering’,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Advanced Cathodes in Lithium & Sodium Ion Batteries’등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많은 저명한 연구자들이 한양대학교를 방문하여 자유롭게 학문에 대한 토론을 함과 동시에 한양대의 발전된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 The 5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Interface between Statistics and Engineering
 

제 15대 김우승 총장 취임


2019년 2월 한양대학교의 15대 총장으로 김우승 교수(공학대학 기계공학과)가 취임하여, 한양대학교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김우승 총장은 취임사를 통하여 “한양대의 전통을 이어받아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힘과 동시에, “한양대의 전통인 실용학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교육·연구·산학협력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김우승 총장은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가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중심이 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한 바 있으며, 산·학·연 협력형 캠퍼스 모델을 제시한 공로로 지난 2011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는 대한민국 산학협력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김우승 총장의 취임은 한양대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체질로 거듭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 제15대 총장 취임식



대외 평가 향상


한양대학교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사에서 주관하는 2019 QS 세계대학평가에서 150위에 랭크되어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문대학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QS 세계대학평가 : 한양대학교 순위 변화



그와 함께 2019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24위에 올라 아시아권 최상위 대학임을 확인하였으며, 세부 학문분야별로는 ‘Civil & Structural Engineering’이 세계 48위, ‘Hospitality & Leisure Management’가 세계 50위에 올라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Chemical Engineering(세계 61위)’, ‘Architecture/Built Environment(세계 63위)’, ‘Mechanical Engineering(세계 69위)’, ‘Materials Science(세계 72위)’와 같은 한양대학교가 전통적으로 강한 공학분야 뿐만 아니라, ‘Modern Languages(세계 98위)’, ‘Communication & Media Studies(세계 98위)’와 같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명문 종합대학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내 가장 권위있는 대학평가인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가 3위, ERICA캠퍼스가 10위에 랭크되어, 본교와 분교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종합대학이 될 수 있었습니다.

 

2019 연구 성과 : 인공근육, 5G 자율주행, HCR


한양대학교의 연구는 2019년에도 계속되었으며, 특히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양대학교와 대한민국의 주요 통신사인 LG 유플러스는 2019년 3월 11일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활용한 도심 자율주행을 시연하였습니다.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선우명호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 Lab과 LG유플러스가 협력해 만든 자율주행차(A1)는 서울시내 약 8km의 구간을 20여 분에 걸쳐 주행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는 모의 실험도시나 차량이 적은 도시 외곽이 아닌 혼잡한 도심 지역에서 수행한 결과로 기존보다 진화한 자율주행 및 통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 자율주행 시연 뉴스 보도 영상 <KBS뉴스 장면 캡처>
5G 자율주행 시연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한양대학교의 기술력을 뽐내었다면, 또 다른 미래 산업분야인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김선정 생체공학과 교수팀이 레이 바우만 미국 텍사스대 교수 및 다국적 연구팀과 함께 인체근육보다 최대 40배의 힘을 내는 새로운 ‘외피구동(sheath-run)’ 인공근육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해당 연구를 통해 개발한 인공근육은 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향후 상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해당 연구결과는 과학 분야 세계최고 권위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되었습니다.

게다가 2019년에는 에너지공학과의 선양국 교수, 건설환경공학과 김기현 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하는 ‘2019 Highly Cited Researchers(이하 HCR)’로 선정되었습니다. HCR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논문을 쓸 때 가장 많이 피인용한 논문을 저술한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한양대를 대표하는 두 연구자의 연구 성과가 세계적으로 큰 파급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성과였습니다. 선양국 교수는 모바일 산업 발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2차 전지 산업과 관련된 재료과학 분야에서 2016년 이후 4년째 HCR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한양대학교 대표 연구자라 할 수 있으며, 김기현 교수는 2019년 처음으로 선정되었으나, 이미 환경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구자로 꼽혔던 만큼 HCR 선정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입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뛰어난 연구 성과로 한양대를 빛내주신 모든 연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2020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양대 연구자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미래를 여는 융합연구 기반구축 : MEB, IUCC, 한양인문학진흥센터


2019년은 한양대학교에게 있어 ‘융합’과 ‘지속가능’을 키워드로 하는 집단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한해였습니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관 하에 Life Science 분야의 발전과 임상의료 및 의약품 개발 분야 관련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한양 Medicine-Engineering-Bio 센터(이하 MEB센터)’, 대학이 주도하는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한양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 Center(이하 I.U.C.C.)’, 4차 산업혁명시대의 차별화된 교육과 연구 모델 제시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문학 육성의 구심점 확보를 위한 ‘한양인문학진흥센터’ 총 3가지 성격의 융합연구 센터들이 2019년 처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양 MEB 센터는 의학, 약학, 공학, 자연과학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정하였으며, 반드시 의학분야를 포함한 최소 2개 분야 소속의 5명 이상의 전임교원으로 구성하도록 하였습니다. 한양 I.U.C.C.는 공학 및 자연계열 연구팀으로 구성되었으나 인문·사회·예체능·의학 계열 연구자도 융합주제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가능하게 함으로써 각 분야간 활발한 융합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특히 각 센터가 기업 멤버십 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를 구축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울러 한양인문학진흥센터는 인문, 사회, 예체능계열 연구팀으로 구성하되 공학·자연·의학 계열 연구자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가능하게 함으로써 인문학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사양학문이 아닌 학문 융합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였습니다.

2019년에 설립된 5개 한양 MEB센터, 4개 한양 I.U.C.C., 3개 한양인문학진흥센터 총 12개의 융합연구센터가 한양대학교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앞으로 한양대학교 연구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합니다.
 
▲ 한양대학교 EUV-IUCC 주관 산학협력 포럼
 

2019년 CEO 배출 최우수 대학


지난 대학별 최고경영자(CEO) 배출 현황 확인 결과, 한양대 출신 CEO가 운영하는 기업 수는 2018년 12월 기준 1만 213개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1000대 기업과 5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순위도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스닥 상장 법인 CEO 출신 대학 순위도 지난 7년간 지속적으로 2~3위권에 머물며 상위권을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한양대 출신 CEO가 운영하는 스타트업의 수는 총 2,153개사로 국내 대학 중 1위를 하여, 한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실용학풍’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는 한해였습니다.
 
▲ 국내 주요대학 대비 스타트업 CEO수
 

친환경캠퍼스 선언 : 플라스틱 프리 에코캠퍼스


‘THE BEST for a BETTER WORLD’를 위한 한양대학교의 활동은 지난 한해에도 계속되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의 주도에 따라 UN의 17-SDGs(17-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구분에 따른 사회혁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지구 환경 보존에 동참하기 위하여 친환경캠퍼스로 거듭날 것임을 대내외에 선포하였습니다.

한양대와 재단법인 환경재단은 2019년 6월 ‘친환경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 하였으며, 친환경 캠퍼스 조성 운동을 통해 환경운동을 널리 확산하고, 환경 현안 관련 연구·기술 정보를 교류해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인재를 길러 나가는데 뜻을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한양대는 이날 발표한 실천선언문을 통해 교내의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큰 폭으로 줄여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를 만들어 갈 것임을 명확히 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까지 연결되어, 총학생회는 체계적인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환경 서포터즈’를 발족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양대는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의 실현을 위하여 재학생들에게 텀블러를 무상 제공하기도 하였으며, 매월 17일을 Green Day로 지정해 ‘친환경 캠퍼스 구축을 위한 공모전, 교내 상업시설에 대한 종이영수증 사용 지양 요청(전자영수증 발행)’등 환경보호 캠페인을 지속함으로써 ‘더 좋은 세상을 위한 최고의 대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실현 : 텀블러 무상 제공 캠페인


이와 같이 지난 2019년은 한양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이하면서 개교 이후 대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곧 다가올 미래에 세계 속의 명문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추진력을 얻은 한해 였습니다. 그 추진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한양대학교의 위대한 도전은 2020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THE BEST for a BETT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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