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의미부터 사자상에 대한 설화, 하이리온까지

한양대 역사관 앞에 웅장한 사자상이 보인다. 안심체온 스티커에도 사자 캐릭터인 하이리온이 그려져 있다. 이외에도 한양대 곳곳에서 사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만큼 한양엔 사자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역사관 앞에 설치된 사자상. 용맹과 영웅의 상징으로 쓰이는 사자상은 조각가 전뢰진 씨가 제작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역사관 앞에 지난 66년 2월 사자상이 설치됐다. 지난 66년에 졸업한 학생들의 졸업식을 기념하기 위해 사자상이 기부됐다. 석상은 국립미술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조각가 전뢰진 씨가 조각했다.

한양의 상징 ‘사자’, 그 속에 담긴 의미
 
사자는 동물 중에서 최강자로 동물계에서 왕으로 인정받는다. 사자의 위용과 포효는 압도적이다. 사자가 용맹과 영웅의 상징이 된 이유다.
 
국가의 문장에도 사자가 보인다. 이란은 앞발로 칼을 높이 든 사자, 에티오피아는 왕관을 쓴 사자, 핀란드는 앞발로 칼을 치켜든 사자를 국가 문장에 넣었다. 그들은 국가의 강인함과 고고함을 나타내기 위해 사자를 차용했다. 한양도 마찬가지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한양인을 나타내기 위해 사자를 한양의 상징으로 선택했다. 사진 속 포효하는 사자상에서 한양의 위상이 느껴진다.

사자상에 얽힌 설화

▲배현준(사학과 99) 씨가 사자상에 얽힌 설화를 재치 있게 비평했다. (대학기록실 제공)


오랫동안 사자상의 이빨을 둘러싼 설화가 있다. 사자상의 이빨이 성공을 위한 행운의 부적이라는 것이다.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사자의 이빨은 물론 꼬리까지 가져가기도 했다. 학교 행정부는 2000년대 초 사자 이빨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며 해당 문제를 강력히 대응했다.
 
한양의 마스코트 ‘하이리온'
 

▲ 하이리온 2.0과 하이나리의 정면, 측면, 후면 사진이다. 하이나리는 한양의 교화 '개나리'에서 고안된 캐릭터다. (한양대 디자인경영센터 제공)


한양의 상징 ‘사자’에 생명을 불어다 주기 위해 지난 11년 디자인경영센터가 하이리온(HY-Lion)을 탄생시켰다. 한양대의 영문글자 HY와 사자 Lion을 합쳐 만들어진 하이리온(HY-Lion)은 교내 이름 공모전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최근 17년부터 18년까지 하이리온 2.0버전을 기획했고 지난 19년에 공식 출시했다.
 
한양을 대표하는 사자가 캐릭터 하이리온으로 탈바꿈한 이후 여러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서울캠퍼스 역사관 1층에 위치한 한양 기념품샵에서 하이리온이 가득한 여러 상품을 볼 수 있다. 기념품샵 내에는 1000여 개의 기념품이 진열돼 있으며, 값이 저렴한 문구류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한양의 상징이자 자랑인 사자 내음이 가득한 기념품샵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글/권민정 기자          mj0863@hanyang.ac.kr
사진/오규진 기자          alex684@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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