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한양의 높은 교육 수준과 환경에 반해

매년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이 날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127만 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있다. 한양대에도 한양의 교육을 받기 위해 각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들이 많다. 이들을 만나봤다.

한국의 문화와 더불어 한양의 우수한 교육을 보고 들어와

중국에서 온 김미령(실용음악과 4) 씨는 한국 음악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에 왔다. 그는 “K-POP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음악을 접했는데, 점차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직접 음악을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왔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온 알리 고하르(Gohar, 재료화학공학과 4) 씨는 파키스탄 정부 장학생이다. 그는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보고 이곳으로 왔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반 발레리안(Ivan,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3) 씨 또한 한국의 문화를 좋아해 유학 과정을 택했다.

 

▲김미령(실용음악과 4) 씨가 ERICA캠퍼스 축제 당시 찍은 사진이다. 그는 축제와 같은 학교 행사부터 만우절 장난까지 한국인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 김미령 학생
▲김미령(실용음악과 4) 씨가 ERICA캠퍼스 축제 당시 찍은 사진이다. 그는 축제와 같은 학교 행사부터 만우절 장난까지 한국인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 김미령 학생

김 씨는 한양대를 택한 이유로 높은 교육 수준과 인지도를 선정했다. 그는 “한양대는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학교”라며 “실용음악 계열에서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대학이라 입시 준비 때부터 한양대에 다니는 것이 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반 씨가 한양대를 택한 이유도 비슷했다. 세계 여러 나라 중 한국의 디자인 대학이 좋다고 들었고, 그중 한양대 디자인 대학의 커리큘럼이 훌륭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한양대의 깨끗한 환경뿐만 아니라 교육 과정이 마음에 들었고, 이러한 환경이 내가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고하르 씨는 “한양대는 한국 최고의 공대”며 “파키스탄에 비해 한국의 공대 연구시설이 더 발달해 배울 점이 많았다”고 유학 계기를 설명했다.

한양의 추억 그리고 고국의 추억

김 씨는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와 평생 갈 소중한 친구들도 만났고, 귀여운 남자친구도 만났다”며 “만우절에 같은 과 동기들과 같이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수업을 들은 기억이 있는데,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런 김 씨도 처음부터 잘 적응한 것은 아니다. 김 씨는 처음에는 중국의 모든 것이 그리웠다. 그는 “낯선 곳에서 공부하다 보니 중국에 있는 친구들도 보고 싶고, 중국의 음식들도 너무 그리웠다”며 “현재는 한국의 친구들과 잘 지내며 적응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반 발레리안(Ivan,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3) 씨는 올해 20살로, 한국은 혼자 입국했다. ⓒ 이반 발레리안 학생
▲이반 발레리안(Ivan,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3) 씨는 올해 20살로, 한국은 혼자 입국했다. ⓒ 이반 발레리안 학생

이반 씨는 “정말 행운인 것은 뺏길 수 없는 한국 친구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신입생 때 참석한 OT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반 씨는 “OT의 경험은 내가 영원히 간직할 기억”이라며 “나와 동기들 모두가 신입생이었기에 엄청 즐거웠고, 모두가 그 자리에서 친구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반 씨는 혼자 한국에 입국했다. 이반 씨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등에서 고국을 그리워했다. 그는 “지금은 유창하게 한국말을 잘하지만, 당시에는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고, 소통이 되지 않아 외로웠다”며 “현재는 내 친구들이 내가 겪는 모든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한국 학생들에게

김 씨는 “대학 생활을 이토록 아름답게 만들어준 동기와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동기들에게 말을 전했다. 이반 씨는 “우리 외국인 학생들은 처음에 낯설어할 수도 있지만, 한국 학생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며 “우리는 한국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고, 나와 친구가 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도 알려줄 수 있으니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를 알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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