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 양 캠퍼스 TOP10 위치

지난 10일 발표된 202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3위, ERICA캠퍼스는 10위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양 캠퍼스 모두 TOP10에 올랐다(2020년 평가 미실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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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양대학교 

국내 51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종합평가와 계열평가로 이뤄졌다. 종합평가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공학, 의학, 예체능 등 6개 계열 중 4개 이상을 가진 44개 대학이 대상이다. KAIST, 포스텍, 한국기술교육대 등 특정 계열만 보유한 대학은 종합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종합평가는 교수연구, 교육여건, 학생교육 및 성과, 평판도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실시됐다.

한양대는 지난 2019년 평가에 이어 서울캠퍼스가 3위, ERICA캠퍼스가 10위를 유지했다. 특유의 실용적 학풍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서울캠퍼스는 기술이전 수익이 3위, ERICA캠퍼스는 산학협력 수익 5위를 기록하여 산업계 요구에 맞는 실용적 연구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양대 양 캠퍼스가 다른 상위권 대학에 비해 현장실습 참여 학생 비율이 높다는 점(서울캠퍼스 3위, ERICA캠퍼스 1위)도 특징이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대학과 기업의 미스매치를 줄이려면 현장실습이 필수적이다"며 "의미 없는 실습이나 열정페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습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종합평가, 교수연구 부문과 학생교육 부문 상위권 기록

중앙일보 대학 종합평가에서 교수연구 부문(10개 지표·95점)은 교수 연구비와 논문 실적 등이 주요 지표다. 올해 평가에서는 이공계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높인 대학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서울캠퍼스는 교수연구부문에서 69.1점을 기록해 2위를 기록했으며 ERICA캠퍼스 또한 55.59점으로 11위를 기록해 양 캠퍼스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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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육 부문에서 서울캠퍼스는 80점 만점에 62.74점으로 1위, ERICA캠퍼스는 51.26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학생교육 부문은 취업이나 창업의 양과 질, 현장실습이나 창업교육과 같은 사회 진출을 위한 대학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창업 지원금이나 기업 수와 같은 학생 창업의 양적 성과 뿐 아니라 기업당 매출액, 고용인원, 창업 지원 인력 등 질적인 수준도 함께 평가했다.

학생교육 부문의 학생창업 지원 및 성과 지표는 재학생당 창업지원(4점), 재학생 만 명당 기업수(4점), 기업당 매출액(2점), 기업당 고용인원(2점), 재학생당 창업전담인력(3점)을 토대로 산정됐다. 한양대는 서울캠퍼스가 15점 만점에 11.26점으로 1위, ERICA캠퍼스는 8.17점으로 11위에 올랐다. 

 

공학·자연계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도 좋은 성적 거둬 

계열평가는 인문·사회·자연과학·공학 등 4개 계열별로 진행됐다. 전체 재학생 중 해당 계열 학생이 일정 비율 이상이거나 학생 수가 일정 규모 이상인 대학만 대상이다. 올해 인문 계열평가는 36개 대학, 사회 계열평가는 42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자연과학계열 평가에서 260점 만점에 151점을 받아 고려대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공학계열에서는 서울캠퍼스가 260점 만점에 170점으로 KAIST, 포스텍, UNIST에 이어 4위에 올랐으며 ERICA캠퍼스는 126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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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는 공학계열의 세부평가항목인 현장실습 참여학생 비율에서 5위를 기록했다. 2004년부터 산학협력중심 대학 육성 사업을 시작했으며, 산업체 및 연구소와의 활발한 협력과 현장실습을 특화했다. ‘학·연·산 클러스터’ 교과목이 대표적이다. 학생들은 ERICA캠퍼스 내 입주한 연구센터와 산업체를 통해 현장실습과 산학협력 교육을 받는다. 또한 ERICA캠퍼스는 실질적 창업 교육을 강조하며 2012년 2학기부터 ‘특허와 협상’이라는 교과목을 통해 특허를 출원해왔다.

사회계열 평가에서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220점 만점에 154점으로 2위를, ERICA캠퍼스는 114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평가에서는 서울캠퍼스가 134점으로 연세대와 공동3위에, ERICA캠퍼스는 108점으로 1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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