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보궐선거 투표율 43.99%로 한양대학교 ERICA 제40대 총학생회 '결[GYEOL]'이 당선됐다. 우리 학교의 2022년을 이끌어 갈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건설환경공학과·16)과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분자생명과학과·14)을 만나 소감을 물었다.

 

▲ 좌측부터 제40대 총학생회 '결[GYEOL]'의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건설환경공학과·16)과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분자생명과학과·14)
▲ 좌측부터 제40대 총학생회 '결[GYEOL]'의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건설환경공학과·16)과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분자생명과학과·14)

1. 제40대 총학생회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건설환경공학과 16학번 김성봉입니다. 작년에 이어 '결[GYEOL]'로 올해 보궐선거 총학생회 후보로 나오게 됐는데요, 믿고 투표해주신 모든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보궐선거에 당선돼 임기가 4월 초부터 시작됩니다. 당장 보이는 학교의 문제점, 개선해야 할 점을 중심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사업, 행사, 복지혜택, 장학금 등 학우분들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들도 준비 중이니 저희 '결'의 행보와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안녕하세요. 부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분자생명과학과 14학번 박세원입니다. 재선을 통해 당선된 만큼, 이번 당선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학생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을 것이고, 총학생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총학생회 선거의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요?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학생들이 한양대학교 ERICA에 자긍심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해나가는 학교임을 알 수 있도록 그런 모습들을 보여 드리고자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저희는 기존 대학들이 갖고 있던 문화를 다시 알려드리고자 출마했으나 낙선을 했습니다. 낙선 이후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가 해왔던 고민들, 해결점들을 이번 '결'의 활동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저희가 총학생회에 출마한 이유는 학교의 어떤 것을 바꾸고 싶고 개선하고 싶어서입니다.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대변하여 그런 부분들을 고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행사만을 준비하는 조직이 아닌, 학생 사회 전체를 발전시키는 총학생회임을 보여드리고 싶어 출마했습니다.

그들에게는 ERICA를 발전 시켜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보였다. 기대가 많이 되는 만큼, 이번 '결[GYEOL]'에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을 공약의 세부사항을 물어보았다.

▲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분자생명과학과·14)

 

'결'의 공약 진행 현황에 대해

3-1.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 쌓기'를 중요시한 만큼 제시한 공약들 모두 양방향 소통 중점적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되는 것이 '소통학생위원회 설립'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계획된 진행 일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소통학생위원회'은 학생들의 의견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설립하게 된 단체입니다. 현재 많은 학생분들이 총학생회가 어떤 것을 하는 조직인지 잘 모르기에 신뢰도 높게 쌓을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총학생회에 바로 얘기하기보단 오히려 비학생회 인원들로 구성된 소통위가 설립되면 학생들이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총학생회와 학생의 중간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조직입니다. 소통위는 학생회비 감사 목적도 있어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쌓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기에 최대한 빨리 설립할 예정입니다. 현재 학생처와의 협의를 통해 장학금 지급이나 활동의 주된 목적, 중앙 감사 활동 등 세부 사항을 계속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3-2. 이번 '결' 총학생회는 홈페이지 활성화를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다른 공약 이행을 위해 홈페이지가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방식으로 차차 개선해 나갈지 궁금합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활성화는 홈페이지를 개선한 후 공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국에 물어본 결과 현재 20, 21, 22학번 학생들이 '에브리타임'이라는 커뮤니티를 많이 사용한다고 했고, 저희는 그곳에서 우선 인지도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총학생회 게시판을 만들고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가 개편 되고 나면 그 홈페이지를 공개해서 활성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두 플랫폼을 모두 소통의 창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할 것입니다. 총학생회가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회의록 사항, 행사 기획 상황 등 정확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3-3. 교육 제도 부문에서는 '계절학기 3차 추가 신청 기간 도입'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도입된다면 학생들도 반가워할 것 같은데요, 당장 다음인 여름 계절학기 때부터 도입이 가능할까요?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현재 학사팀과 회의를 하며 일정 조율 중에 있습니다. 100% 가능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불가능한 공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행 방식, 기간, 일정 등 계획안이 나와 있기 때문에 빠르면 여름 계절학기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간상 진행이 안 됐더라도, 임기가 끝난 후인 겨울 방학 때라도 무조건 진행하겠습니다.

3-4. 학생 복지를 위해 셔틀버스 노선 연장을 기획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원하고 있지만, 협의부터 문의, 승인 등 나아가야 할 관문이 아직 많습니다.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을까요?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비대위 체제 동안 안산시에서는 서울예대, 안산대, 신안산대가 안산시청의 청년정책보좌관님께 따로 정책을 요구했고, 실제로 안산대의 경우 중앙역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노선이 개설됐었습니다. 저희도 저번 주에 직접 청년정책보좌관님을 만났고, 사업과 추진 계획을 소개해 드렸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아직 당선이 된 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학생처와 협의가 들어가야 하는 과정이긴 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계획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 측의 허락을 받는다면 빠르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3-5. 재학생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축제일 건데요, 혹시 5월에 있는 봄 축제나 지금 공개할 수 있는 축제 관련 얘기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축제기획단이 다음 주 정도에 구성이 돼서 학생들에게 공지가 갈 예정입니다. 원래는 1월부터 축제 준비가 시작되는데 저희가 보궐선거로 조금 늦게 되었습니다. 주어진 1달 반 정도의 준비 기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컨셉이나 세부적인 사항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저희가 늦게 당선되어 준비 기간은 짧지만, 최대한 기존 방식과 축제가 구현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학생이 기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임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양의 결을 높이기 위한 그들의 추진력이 돋보였다. '결[GYEOL]'을 통해 한양대학교 ERICA의 결이 달라질 그 날을 기대하는 바이다.

▲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건설환경공학과·16)

4. 이번 선거는 찬성 득표율이 88.65%나 됩니다. 이렇게 높은 찬성률을 받은 비결이 무엇일까요?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사실 찬성 득표율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기존 총학생회가 당선됐을 때는 '투표율이 50%에 찬성률 몇 퍼센트다' 이렇게 나왔었는데, 저희는 투표율이 50%는 넘지 않았기에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저희가 열심히 활동해서 총학생회가 무엇을 하는지 전파하고,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쌓아서 학생들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는 게 저희 목표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그래도 투표를 해주신 분들 가운데에서는 저희의 진심이 전달된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습니다. 저희의 방식이 괜찮았다는 지표로 보였기에 이번 1년 동안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높여서 다음 대도, 그다음 대도 계속해서 투표율과 찬성 득표율이 높은 사회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5. 신입 부원을 뽑을 계획이 있으신가요?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네, 있습니다. 현재 계획을 두 개 지정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 뽑게 되면 수습 부원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4월 말이나 5월 초쯤에 뽑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저희가 이번에 기존과 다른 방식의 회의라든지 새로운 문화를 도입하는 중입니다. 시작된 지 별로 안 됐기에 정착을 시킨 후 수습부원을 뽑아서 저희가 다져놓은 문화에 어울릴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6. 마지막으로 ERICA 학우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총학생회장 김성봉 학생

제40대 한양대학교 ERICA 총학생회 '결', 저희의 활동을 많이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총학생회가 필요한 이유를 몸소 보여드리고, 학생들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총학생회장 박세원 학생

이번에 당선되자마자 총학생회 SNS로 학생들이 의견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는 그게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믿고, 총학생회에 소통을 시도하고, 요구하는 것 자체가 아주 좋은 현상이라 생각했습니다. 직접 행동을 하고 바꾸는 노력을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그런 의견들을 저희에게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총학생회에 대한 신뢰를 살려, 한양의 '결'을 높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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