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자 '당당한 소통' 기사

김정기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김정기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김정기 교수는 <세계일보>에 칼럼 '당당한 소통'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김 교수는 김학철 선생의 당당한 소통에 대해 얘기했다.

김 교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지원을 얻어내며 역사에 남을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의 핵심은 "목숨을 걸고 푸틴이라는 절대 독재자의 패권주의에 결연히 저항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국제사회의 통합된 지지를 획득하는 ‘당당한 소통’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당당한 소통의 한 예로 "중국 옌볜의 조선족 문학자로 생을 마감한 김학철(金學鐵) 선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학철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러 상하이로 떠나셨고, 일제의 항복으로 귀국했다가 1946년 입북하여 4년간 로동신문 등의 기자로 일하다, 김일성 우상화와 전제적 독재를 비판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또한 선생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와중에 ‘우파 반혁명현행범’으로 몰려 51세이던 1967년 12월부터 10년간 옥살이를 하였고, 65세의 나이로 25년 만에 창작을 재개하여 초인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였다.

김 교수는 선생이 생의 전 과정에서 “편안하게 살려거든 불의를 외면하라. 그러나 사람답게 살려거든 그에 도전하라."라는 자신의 말을 실행하셨다며, "거짓과 선동이 횡행하는 세상에 당당하고 고절한 소통을 남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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