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7월 18일 자 「“사람 목소리와 어울리는 클라리넷 매력 맛보세요”」 기사

조인혁 관현악과 교수
조인혁 관현악과 교수

7월 18일 자 <동아일보>는 조인혁 관현악과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 교수는 2016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관악기 수석 주자로 19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던 세계적인 클라리네티스트이다. 클라리넷 제작사의 대명사 격인 뷔페 크랑퐁사와 클라리넷 리드(떨림판)의 대표주자 반도렌의 전속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동시에 2021년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임용됐다.

조 교수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일하기 전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포함하면 해외 악단에서만 9년 동안 활동했다”고 운을 뗐다. 조 교수는 “실내악이나 협주, 독주를 더 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졌고 가진 역량을 후배를 육성하는 데 쏟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하며, “마침 코로나19로 미국에서 활동이 제한됐던 것도 큰 계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조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아름다운 목요일’ 무대에 섰다. 공연을 통해 20세기 초 프랑스 작곡가 앙리 라보의 ‘솔로 드 콩쿠르’로 시작해 브람스 클라리넷 소나타 2번까지 여섯 곡을 연주했다. 이번 연주곡에는 비교적 친숙한 브람스의 소나타 외에 라보의 곡이나 갈루아몽브룅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등 웬만한 음악 팬도 잘 모를 수 있는 곡들이 섞여 있었다.

조 교수는 “프랑스 파리고등음악원은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 이 학교 출신이나 교수인 작곡가가 졸업생을 위해 곡을 써주는 전통이 있다”며 “라보나 갈루아몽브룅의 곡은 이렇게 쓰인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 곡들과 드뷔시의 곡을 묶어 프랑스 클라리넷 음악의 줄기를 찾아보고, 한편으로 덴마크 작곡가 가데의 ‘환상소곡집’ 과 베르크의 ‘네 개의 소품’, 브람스의 소나타 등 게르만 계통 작곡가들의 줄기를 대조해 보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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