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루키(Hy-Lookie)', 한양대 유일 소셜 벤처 동아리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활동 시스템 구축
“지속 가능한 사회 솔루션을 찾는 과정에 동참해 주길”

최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소셜벤처(Social Venture) 기업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소셜벤처란 사회적 목표 달성을 위한 체계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조직으로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고 평가 받는다.

소셜벤처가 혁신적인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상황에서 동아리 '하이루키(Hy-Lookie)'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를 필두로 한 각종 사회문제를 조명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회를 바꿀 청년 이노베이터들의 모임, 한양대의 유일한 소셜벤처 동아리 '하이루키'에 대해 알아보자.

 

하이루키, 그들이 누구야?

하이루키는 2019년부터 SK 행복나눔재단의 지원 아래 소셜벤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 문제를 탐색하고 분석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BM(Business Model)을 개발한다.

SK 행복나눔재단은 루키프러너쉽(Lookie + Entrepreneurship)을 기반으로 사회를 긍정적으로 혁신하는 인재를 육성하고자 전국 20개의 대학에 속한 각각의 루키 동아리를 지원한다.

루키프러너쉽이란 대학생만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지속 가능한 BM으로 해결하는 데 끊임없이 도전하는 루키만의 정신을 의미한다. 루키는 'Look + Rookie'의 합성어로 '사회와 환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지난해 12월 '루키들의 밤 네트워킹 섹션'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전국 13개의 대학 루키 동아리가 함께 참여했다. ⓒ 정진영 학생
▲ 지난해 12월 '루키들의 밤 네트워킹 섹션'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전국 13개의 대학 루키 동아리가 함께 참여했다. ⓒ 정진영 학생

한양대를 대표하는 하이루키는 6년간 총 30여 개의 BM 팀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예비창업패키지, 혁신 창업 스쿨 등과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약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 BM 팀을 배출했다. 이번해는 28명의 팀원과 함께 새로운 사회 혁신 솔루션에 앞장설 계획이다.

하이루키 5기 회장 정진영(관광학부 20) 씨는 "매년 장애, 환경, 연극 예술, 여행 등과 같이 사회에 고립된 문제들을 다루는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며 "올해는 업사이클링을 필두로 한 환경 문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주목하는 팀이 결성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

소셜벤처 BM의 핵심은 '지속 가능성'에 있다. 그들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팀 빌딩' 과정을 통해 1년 이상 지속 가능한 팀을 만들고 있다.

정 씨는 "매주 각자가 관심 있는 사회 문제 및 솔루션 가설을 부원들에게 발표하고 일차적인 팀을 구성한다"며 "4~5주간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추구하는 것과 맞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 팀 빌딩을 새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 이번해 하이루키(Hy-Lookie) 첫 정규모임 당시의 모습이다. ⓒ 정진영 학생
▲ 이번해 하이루키(Hy-Lookie) 첫 정규모임 당시의 모습이다. ⓒ 정진영 학생

나아가 '엑설러레이팅(Acceleratiog)' 방식을 통한 성장을 강조한다. 엑설러레이팅이란 스타트업 기업에게 멘토링 및 교육을 지원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창업을 가속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6년간 하이루키에 축적된 소셜벤처 자료를 통해 올바른 소셜벤처에 대한 이해 및 실행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며 "선배 창업가 초청, 자금 확보 및 직무 교육,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의 사업도 진행해 각 팀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뿐인 솔루션으로 값진 수상부터 펀딩을 통한 매출까지

▲ 한양대 달튼 팀이 지난 1월 27일에 개최된 '루키 이노베이션 데이' 성과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달튼 팀은 '색각 이상자를 위한 맞춤형 필터 제공 서비스 앱'을 개발했다. ⓒ 정진영 학생
▲ 한양대 달튼 팀이 지난 1월 27일에 개최된 '루키 이노베이션 데이' 성과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달튼 팀은 '색각 이상자를 위한 맞춤형 필터 제공 서비스 앱'을 개발했다. ⓒ 정진영 학생

하이루키 달튼(Dalton)팀은 색각이상자를 위한 초개인화 색 보정 서비스 'ColorFull(컬러풀)'을 개발해 올해 초 SK 행복나눔재단이 개최한 '루키 이노베이션 데이' 성과 공유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컬러풀 앱은 기존 색각 이상 테스트의 낮은 접근성과 정확성을 개선했다. 모바일 앱을 통한 간편 검사 후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인의 증상에 맞는 맞춤형 색상 보정 필터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달튼 팀은 약 2년 반 동안 컬러풀 앱에 대한 연구 개발과 시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달튼 팀의 이승현(서울캠퍼스 생명과학과 18) 씨는 "색각 이상자인 저의 개인적인 동기에서 시작해 지금은 7명의 팀원과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며 "많은 색각 이상자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도출한 솔루션은 수상뿐 아니라 실제 크라우드 펀딩으로도 이어졌다. 하이루키 4기로 활동했던 '플라업' 팀은 2022년 공익 펀딩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뱅크잇 동아리 공모전에 선정돼 2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들은 자금으로 '결혼식장에서 폐기되는 꽃을 업사이클링한 왁스 타블렛' 제작에 성공해 매출 성과를 얻었다.

 

하이루키의 목표, 한양대를 대표하는 소셜벤처 중앙학회가 되고파

하이루키의 목표는 한양대를 대표하는 소셜벤처 중앙학회가 되는 것이다. 꿈을 위해 그들은 세 가지 활동에 대한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첫 번째는 팀 빌딩, 소셜벤처 교육, 고도화된 컨설팅 과정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구축시키는 것, 두 번째는 하이루키만의 독자적인 브랜딩을 만드는 것이에요. 마지막은 대내외적으로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하이루키 출신 소셜벤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회를 이끌어 갈 한양인에게 전하는 메시지

마지막으로 정 씨는 사회 공헌 활동에 함께 앞장서고자 하는 한양인에게 진심 어린 말을 남겼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여정에 동참하고 싶다는 열정과 의지가 중요해요. 사회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며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해결해 볼 만한 도전이거든요. 하이루키의 일원이 돼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찾아내는 과정에 참여해 주세요.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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