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아닌 한양의 새내기 되렵니다

 한양의 이름을 널리 펼칠 수 있는 한양인으로 거듭날 것

 

 어느 날 우연히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 라디오를 틀었다. 최연소 DJ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는 말끔한 진행솜씨와 가끔은 그닥 똑같지 않은 귀여운 성대모사까지... 6세 때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장근석(인문대·연영1)은 모 이동통신 CF를 통해 '팅(ting) 소년'으로 불리며 얼굴을 알렸다. 마냥 귀엽기만 했던‘팅(ting) 소년’에서 폭 넓은 연기와 깔끔한 방송 진행까지 완벽히 해내는 국민 남동생, 장근석(인문대·연영 1) 군의 매력은 무엇일까? 위클리 한양에서 본교 06학번으로 입학한 장근석 군을 만나 20살, 풋풋한 청년의 매력을 느껴봤다.

 

 우선 입학을 축하한다. 새내기가 된 기분을 듣고 싶다.

 

   
 

 한양인이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대학 진학이 어려운 요즘,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 분들이 인생에서 청춘을 잊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하셨다. 그만큼 청춘의 꽃인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학교에서 동기들과 선배님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할 수 있는 만큼 학교 행사에 참가하고,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한양플라자에서 핫도그를 먹으며 음악을 듣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

 

 연예인이란 신분 때문에 학교에서 불편하지는 않은가?

 

 학교 안에서 나는 연예인 장근석이 아니라, 한양대학교 06학번 새내기 장근석으로 살아가고 있다. 새터에서 선배들과 동기들과 새벽까지 어울리기도 하고, 수업이 끝나면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왕십리에 내려가서 늦게까지 놀기도 한다. 선배들이 공연할 때, 무대 치우고 학교 행사에 참석하는 06학번으로 생활하고 있다.

 

 특별히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내가 무엇을 배우고 싶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많이 생각해보는 편이다. 20살이 되면서 인생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내 미래가 변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연예인이 된 지금 아이돌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배우로 남을 것인가 깊이 생각하는 중에 무대 연극을 하면서 보잘 것 없이 초라한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제까지 오만했던 내 모습을 보면서, 무대와 영화를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다. 텔레비전에서는 카메라의 시각적 효과와 청각적 도움을 받아 감정을 살리고 표현하는 것이 직접 감정을 전달해야 되는 영화나 연극보다는 쉽다. 나는 영화나 연극에서 다른 효과가 없이 인물 본연에서 캐릭터를 뿜어 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양의 훌륭한 선배들과 연출을 공부하면서, 영화 시스템을 배우고 진정한 배우로 발돋움하고 싶다.

 

 다른 취미생활도 많다고 들었는데, 연기 외에는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욕심이 많아 연기자 외에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우선 학창시절에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외국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 지금 영어회화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웃음) 선진화된 현대문화와 방송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일본의 문화와 방송을 알고 싶어 일본어는 따로 독학을 하고 있다. 또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번 학기 교양수업으로‘피부건강과 코디네이션’수업을 듣고 있는데, 무척 재밌다.

 

 학교일과 연예생활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엇보다 몸이 피곤한 것이 가장 힘들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방송을 하고나서 과제를 하고 다시 학교를 등교하면서 몸이 많이 피로하다. 중, 고등학교 때 방송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영화‘착신아리-파이널’촬영을 끝으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챙겨주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친한 동기들과의 팀워크,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수업이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중요한 만큼 학교생활에 충실해 학교 안에서 쌓을 수 있는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포부를 듣고 싶다.

 

 내 주변에 유난히 여러 분야에서 두 곽을 나타내며 고군분투하는 한양인들이 많다. 그 분들의 프라이드를 이어받아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할 것이다. 또한, 학교에 도움이 되는 행사나 홍보에 참여해 한양의 이름을 널리 펼칠 수 있는 ‘한양인’으로 거듭나고 싶다.

 

황은비 학생기자 eb0178@ihanyang.ac.kr
사진: 변휘 학생기자 hynews69@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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