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1월 5일자 「"비판적 사고, 의심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기사

한양대학교 최제민 생명과학과 교수가 지난 5일 오마이뉴스와 미래 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에 대해 인터뷰했다. 최 교수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차세대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주요 연구로는 방관자 T세포 자가면역질환에 반응 규명, 자가면역질환 원인 방관자T세포 역할 규명, 자가면역질환 원인 방관자T세포 역할 규명 등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 분야라는 점에서 느껴지는 어려움에 대해 최 교수는 "관심이 높아진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합니다"며 유튜브 콘텐츠 외에도 공인된 전문가 기반의 교육 방식으로 대중 강연, 과학박물관 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교육방식에 대해 최 교수는 "이해보다는 암기 위주로 정보를 기억하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이 가장 안타깝습니다"며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학교교육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박물관 교육, 전문가의 자원봉사 교육 시스템 등 사회 보편적 교양 교육을 통해 이 같은 부족함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거라 덧붙였다.

최 교수는 '암기식이 아닌 교육방식'을 뭍는 질문에서 PBL 교수법을 소개했다. "조별 토론, 발표, 직접 문제해결을 통해 배경지식의 습득과 문제해결방안을 스스로 제시해보는 방식입니다"라며 능동적 참여방식임을 강조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와 연계방식도 설명하며 "한 명의 교수에게 듣는 지루함도 줄일 수 있고 산업계 전문가와 같은 다른 교수자의 참여로 긴장감을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취업과 충만한 삶을 동시에 얻기 위한 방법으로 최 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최 교수는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여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고 개인의 노력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최저급여 수준이 더 올라가서, 어떤 일을 하든지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생활이 될 수 있는 수준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며 사회 시스템적 개선점을 제시했다. 

학생을 동료라고 부루는 최 교수의 향후 교육 방법은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하며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조리 있게 설명하도록 이끌어내는 것이다. "어느 순간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고, 또렷해지며, 표정이 밝아져가면서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고 말하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많아지면 사회적 발전이 이뤄질 거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외우기보다는 교과서에 표현된 내용에 대해 '정말?', '음, 정말 그런가?', '난 아닌 것 같은데'와 같은 비판적 사고, 의심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며 자기 생각을 따라 행동하는 용기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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