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과학 교육 진흥 목적으로 설립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재학생들의 참여 활발히 이뤄져
기술보국, 기술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한다는 뜻으로 한양대의 설립자 고(故) 백남 김연준 선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신념이다. 이 기술보국의 정신으로 청소년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교내 기관이 있다. 바로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이다.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는 청소년 이공계 대학 진학률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기관이다.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997년부터 진행한 과학 교실을 시작으로 2021년 현재 이동과학교실, 공학 캠프,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과학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동과학교실
약 20년간 센터의 역사를 함께한 대표 프로그램이다. 트레일러를 직접 개조한 이동과학차량을 이용, 전국 초중고 현장에 방문해 과학실험, 실습 등을 진행한다.
교육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 때문에 주로 학기 중에 행사를 주최한다. 이동과학교실은 기본적으로 과학강연극과 실험체험 수업으로 구성되며, 이동과학차량이 곧 과학강연극의 무대가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학 캠프
공학 캠프는 단체 활동에 중점을 두며, 크게는 ‘FIESTA 캠프’와 ‘아톰 공학 캠프’로 나뉜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하는 FIESTA 캠프는 과학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사회적 배려계층 학생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9년부터 서울캠퍼스에서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로 방학에 실시한다.
아톰 공학 캠프는 이동과학교실과 마찬가지로 초중고 현장을 방문하며 정규 학기 기간에 행사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극
크리스마스 과학강연극에서는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의 역사를 함께해온 최정훈 센터장(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이 직접 산타로 분장해 연극을 진행한다. 2002년부터 매년 연말 서울캠퍼스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와 함께하는 사랑의 실천
지난해 FIESTA 캠프와 아톰 공학 캠프에 참여했던 서성혁(생명과학과 4) 씨는 센터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직접’이라는 특징을 언급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과학 키트가 아닌 센터에서 직접 만든 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직접 찾아감으로써 과학 교육의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전국 각지의 학교를 방문함에 따른 피로감에도 불구하고 서 씨는 센터의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체험하는 배움의 기회가 없었고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했다"며 "과학에 대해 재미있게 알려줌으로써 청소년기 학생들의 학업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는 이동과학교실 및 공학 캠프의 행사 보조 스태프를 주기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한양대 재학생 및 휴학생이라면 누구나 한양인 포털에 연중 수시로 올라오는 공고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