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자 「이젠 앱이 藥(치료제)···코로나 블루(우울증), 게임으로 치료한다」, 「"'행동분석 코드화' 특허 출원···디지털 치료제 표준 선점할 것"」 기사

한양대학교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로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치료제는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행동의 변화를 포착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게임을 하며 맞춤형 해결책을 내놓는 기술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사용자가 게임을 하는 동안 뇌 과학측면에서 뇌파, 뇌 활성화, 심전도, 피부 전도도를 분석하고 신체 활동으로 근력, 근지구력, 심폐 능력, 심박 수, 반응시간, 동작 이동 범위, 속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우울증을 나타내는 행동 패턴을 도출해 긍정적인 행동 패턴으로 바꾸기 위한 핵심 체력 요소를 도출한다. 또한, 활발한 활동을 유도해 우울감 감소에 효과가 있는 호르몬을 증가할 방안도 연구 중이다.

▲ 움직임 인식 카메라로 자신의 행동을 파악해 게임 속 아바타에 반영시키는 게임을 하는 모습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 움직임 인식 카메라로 자신의 행동을 파악해 게임 속 아바타에 반영시키는 게임을 하는 모습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상호작용 행동 중재 게임, 뇌파 활용 인지 정서 중재 게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 기술을 망라한 아바타 XR 콘텐츠를 가다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손·얼굴·몸의 행동 양식을 코딩화해 표준화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에서 인허가가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게임)가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등의 인지 효과 개선을 목표하는 것과 차별화된다.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김형숙 센터장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김형숙 센터장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이자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 학부 김형숙 교수는 6월 16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우울증을 겪는 분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사람의 행동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맞춤형 디지털 치료제를 내놓을 것"이라며 “앞으로 병원 임상을 거쳐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등 전자 기기를 통해 게임을 하며 우울증 등을 관리하는 비대면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김 교수가 전하는 디지털 치료제의 핵심은 정서 행동 정보의 수집과 그 행동을 자극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심리 상태와 정신 건강을 정량화로 코드화하는 것이다. 이후 AI로 정확한 모델을 만들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디지털 치료제의  주요 방향성이다.

현재 디지털헬스케어센터는 국내외 일류 연구자들을 비롯해 대기업, 벤처·중소기업, AI 업체, 클라우드사, 블록체인사, 해외 정보기술(IT)사, 종합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외에서 우울증·ADHD·치매·불면증·비만·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센터는 행동 특성을 분석해 앱이나 게임·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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