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자「장준혁 한양대 교수 "음성 AI연구로 산업 지능화 앞장"」기사

7월 19일 자 <전자신문>은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실종 어린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장 교수는 “인공지능(AI) 음성 합성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실종 직전 목소리 약간만으로도 시간이 흐른 뒤 목소리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생후 26개월 때 잃어버린 아이 목소리를 AI와 빅데이터 기술로 21살 성인이 됐을 때의 목소리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AI음성 합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곧바로 적용될 분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손꼽았다.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배우 이정재가 한국말을 하고, 각 나라에서 자막을 입히거나 더빙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실제 배우 목소리로 자연스럽게 영어 대사를 하는 것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향후 메타버스 공간에서 원하는 목소리나 음악만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에서 문자로 대화를 하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중화되면 음성 AI 기술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 연구팀은 9월에 열리는 음성 AI 학술대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22'에 총 10편의 논문을 게재해 음성 AI 주요 분야에서 골고루 채택됐다. 장 교수는 “국내 대학 논문 게재 실적 중에 역대 최대”라며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체가 대학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산업기술거점센터는 음성 AI를 기반으로 산업 지능화에 앞장서고 있다. 오디오북 업체 윌라와 문장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감정으로 책을 읽는 기술과 함께, 개인의 음성을 짧은 시간 내 학습시켜 엄마나 아빠 등 개인화된 음성으로 책을 읽는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삼성리서치, 삼성전자 MX사업부, 현대자동차, 이엠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긴밀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을 하고 있으며, KT AI 원팀 연구 활동을 통해 E2E(End-to-End·전 구간) 음성 인식 트랜스퍼 러닝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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