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자 「3억 빌려 집 샀더니, 月이자만 63만→151만원… “1년새 지옥됐다”」 기사

이창무 도시공학과 교수
이창무 도시공학과 교수

2월 13일자 <조선일보>는 현재 가계 부채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전인 2020년 1분기 1612조원 정도였던 가계 대출이 2021년 2분기 1800조원을 넘어서고 작년 3분기에는 1871조원까지 늘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며 대출금리가 급등하자 이자 부담이 더욱 급등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가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액과 소득을 비교해 산출하는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200을 넘어섰다. 작년 3분기에는 215를 기록했다. 100이면 버는 돈의 25% 정도를 주택 대출 상환에 쓴다는 뜻인데, 200을 넘었다는 것은 대출받아 서울에 집을 산 사람들은 소득의 절반(50%) 이상을 빚 갚는 데 쏟아붓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부동산 ‘거품’이 걷히면서 집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난방비 등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고통이 더 커졌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5.2%나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라고 하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6.1%에 달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28.3%나 급등해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이창무 교수는 “2008년 금융 위기 등 과거의 경기 침체기와 비교하면 지금 젊은 세대의 부채 규모가 큰 편”이라며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들이 버티지 못하고 집을 팔거나 대출 상환을 포기할 경우 부동산과 금융시장 전체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고 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이창무 #도시공학과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