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돼
한양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기회의 환경'
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됐다. ERICA캠퍼스는 15일, 서울캠퍼스는 16, 17일에 이뤄졌다. 사회로 발걸음을 내디딘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자 김태현(서울캠퍼스 사학과 17), 홍정표(ERICA캠퍼스 경영학부 17) 씨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 홍정표(ERICA캠퍼스 경영학부 17) 씨는 2022학년도 ERICA캠퍼스 입학식에서 축사를 맡았다. ⓒ 홍정표 동문
▲ 홍정표(ERICA캠퍼스 경영학부 17) 씨는 2022학년도 ERICA캠퍼스 입학식에서 축사를 맡았다. ⓒ 홍정표 동문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만감이 교차할 것 같은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홍정표 씨: 사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인턴 생활을 하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졸업이 크게 실감 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대학에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어 후회 없이 후련하게 떠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씨: 이번에 제가 졸업을 하니 이전 다른 분들의 졸업식에 축하하러 갔을 때와는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지인들이나 친척, 가족들이 축하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대학교 졸업이 사회에서 축하해주는 마지막 졸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이야기하는데, 대학을 벗어나 진짜 사회로 나간다고 생각하니 걱정과 설렘이 공존합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웠을 것 같아요. 졸업 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홍정표 씨: 현재 광고업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좋은 직장 동료분들과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또한 항상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던 ‘창의적으로 일하고 생활하는 삶’을 충족하기 위해 일을 벌이면서 바쁘게 살아갈 예정입니다.

김태현 씨: 학부를 다니면서 끝까지 공부해 본 적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학생회나 여러 활동으로 매년 바쁘게 지내다 보니, 수업 때 흥미롭게 느꼈던 주제들을 점차 잊었고 몰두해서 공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최근 사학과에 새로운 교수님이 오셨는데 연구 주제가 인상 깊더라고요. 그 주제를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김태현(서울캠퍼스 사학과 17) 씨. ⓒ 김태현 동문
▲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김태현(서울캠퍼스 사학과 17) 씨. ⓒ 김태현 동문

4년 동안 대학생의 신분에서 여러 활동을 해오셨을 것이라고 짐작됩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는 활동이 있었다면요.

홍정표 씨: 많은 활동을 거치며 소중한 인연도 생겼고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제40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제41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다양한 활동을 기획, 진행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제41대 동아리연합회 ‘다움’의 회장으로서 학생들이 중앙동아리라는 대학교의 로망을 활짝 피우길 바랐습니다. 실제로 여러 행사에서 즐거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봤을 때의 뿌듯함이 행사를 준비하며 느낀 어려움보다 기억에 남습니다.

김태현 씨: 지난해에 했던 총학생회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총학생회는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했기에 구성원들끼리 힘과 뜻을 모으고자 노력했는데요. 특히 구청과 MOU 체결, 마을버스 노선 연장, 한양 플라자 엘리베이터 설치 등 공약을 이행했을 때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큰 힘이 됐습니다. 또한 몇 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양인이 함께 즐기는 성공적인 축제가 된 것 같아 매우 보람찼습니다.

 

그간 정들었던 한양대를 떠나면서, 재학생들에게 우리 학교만의 장점이나 자랑거리를 소개해주신다면요.

홍정표 씨: 한양대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학년 때부터 학회 설립, 자치 기구 활동, 해외 봉사, 동아리연합회 등 많은 활동을 경험했어요. 이 과정에서 약 1700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장학금과 다양한 기회, 제가 생각하는 ERICA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태현 씨: 사실 학부를 졸업하며 제일 아쉬웠던 건 하이웹(HY-WEP)이라는 훌륭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잘 몰랐다는 점이에요. 하이웹은 자체 규모도 크고 인턴십 기회도 많이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비록 당시에 잘 알지 못했지만, 주변 지인들에게는 하이웹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활용하라는 조언을 건네고 있습니다.

 

본인의 대학 생활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요. 

홍정표 씨: 성적보다 즐거움을 꿈꿨던 젊은 워커홀릭.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희망한대, 한양 문화사랑, 기숙사 자치회, 밴드, 학회, 봉사 동아리, 해외 봉사, 교내 서포터즈, 다양한 공모전과 창업, 마지막으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동아리연합회 회장까지 4년간 정말 알차게 시간을 쓰고 쪼개가며 활동에 몰두했어요. 이 과정에서 서류 작성 방법, 사람을 만나고 대하는 방법 그리고 원하는 바를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 등 많은 무형적인 가치와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씨: ‘대학 본연의 가치를 누렸던 기회’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남들이 “왜 굳이 그걸 하냐”라고 했을 때, 저는 대학생이니까 가능했던 활동들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고등학교와 달리 대학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소중한 인연을 얻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입니다. 대학 생활을 하며 대학생이 누릴 수 있었던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 김 씨의 총학생회 활동 당시 사진이다. 김 씨는 대학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김태현 동문
▲ 김 씨의 총학생회 활동 당시 사진이다. 김 씨는 대학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 김태현 동문

현재 인터뷰를 보고 있을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홍정표 씨: 후배들에게 조언보다는 응원을 건네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얻어 가는 것이 정말 많았기에 후배 여러분들께서도 다양한 경험과 활동, 본인만의 방향과 목표를 위해 노력하시고 많은 것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씨: 한양대는 학생들에게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학교이며, 학생들을 위한 교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습니다. 이는 총학생회에서 일하며 느꼈던 바입니다. 대외활동을 통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교내 활동도 잘 마련돼 있으니 많은 것을 알아보시고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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