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취업을 동시에, AI 응용학과
"수준 높은 연구를 하는 교수진을 통해 더 나은 학습 환경 조성해”
“자신이 잘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소통 능력 길러야”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ChatGPT(챗GPT)의 등장 이후 AI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한양대는 주도적으로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KT와 협력해 만든 채용 연계형 대학원 계약학과 'AI 응용학과'가 그 결과다. AI 응용학과 주임교수인 노영균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 노영균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AI 응용학과 주임교수로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힘쓰고 있다. ⓒ 노영균 교수
▲ 노영균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AI 응용학과 주임교수로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힘쓰고 있다. ⓒ 노영균 교수

 

취업과 배움의 일석이조

AI 응용학과는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2년 신설됐다. 전일제로 운영되는 2년제 학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 후 KT에 취업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며 입사 후에는 4년간의 의무 근무 기간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 면제, 연구지원비 지급, 방학 기간 KT 인턴십 참여 및 일반 대학에서 활용하기 어려운 GPU Server 등의 장비 이용 권한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보장된다.

학과에 진학하면 컴퓨터소프트웨어학과의 커리큘럼을 따른다. 특화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현장 실습 및 멘토링 기회가 주어지며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자료를 찾고 연구하는 방법을 배운다. 나아가 KT 실무자와의 멘토링을 통해 AI 분야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AI 응용학과는 "대학원과 창업 두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지 않고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선택지다"며 "석사과정을 통해 학부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대학원에서의 연구 경험을 통해 실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고 노 교수는 밝혔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되다

챗GPT의 등장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더 나은 서비스 선도를 위해 KT는 2020년 'AI One Team'라는 협력체를 만들었다. 

'AI One Team'은 기업 및 산업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AI 인재 양성 - AI 생태계 구축 - AI DX 완성>의 선순환 구축을 통한 AI 강국 생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한양대를 비롯해 KT와 LG 전자, 카이스트 등 국내 유수 기업과 학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는 현재 이들과 인공지능 관련 정보를 교환, 의논 및 결정하고 있다. 

최근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AI 분야 인재 육성이 어려운 추세다. KT는 인재를 채용하는 대신 직접 인재를 육성했고 올해 AI 응용학과 1기 졸업생 10명이 KT에 입사하여 성과를 얻었다. 이들은 현재 자연어처리와 음성처리 분야에 주로 배치됐다. 향후 'Large AI 기반 언어 및 대화 기술 개발' 업무를 통해 검색 AI 기술 개발, 능동형 추천 기술 개발 등에 확대 배치될 예정이다.  

 

▲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양대는 다양한 협력체와 함께 AI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 게티이미지
▲ AI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양대는 다양한 협력체와 함께 AI 개발을 위해 힘쓰고 있다. ⓒ 게티이미지

 

뛰어난 리더십으로 수준 높은 연구를 선도하다

'한양대의 수준 높은 인공지능 연구'를 강조한 노 교수는 "인공지능학과의 등장과 함께 수준 높은 연구가 지속해 나오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그 안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뉴립스(NeurlPS)에 논문이 다수 등재되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의 연구 과정을 봤을 때 한양대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수준 높은 한양대 인공지능 연구에 더욱 관심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AI응용학과의 모체인 인공지능학과의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교수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운영하는 커리큘럼인 만큼 연구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고 자부하며 "인공지능 대학원 사업으로 학교와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좋은 연구 환경에서 훌륭한 연구 결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는 확신도 내비쳤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소통 능력 길러야"

학생들에게 노 교수는 "1, 2 등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끝내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잘할 수 있는 것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기르고 이론과 응용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성취하려는 노력과 그 안에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는 의지가 중요하다"며 주어진 대학 생활을 성실히 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학위 과정을 통해 반복해서 이론과 응용의 다양한 분야에 노출하는 것이 학과가 추구하는 바다"고 밝혔다. 또한 "학과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긴 안목으로 다음 단계까지 선도하는 것은 한양대 학생일 것이다"며 학과와 학생들에 대한 애정 어린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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