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론 챌린지 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뿌듯한 시간이었다"
"향후 로켓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

조영훈(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3) 씨가 '제1회 AI 드론 챌린지 대회(이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 씨는 인하대 학생과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는 부산 벡스코에서 7, 8일 이틀에 걸쳐 이뤄졌으며 총 22팀이 예선전에 참가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의 영광을 안은 조영훈 학생을 만났다.

 

▲ 조영훈(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3) 씨가 함께 출전한 인하대 학생과 함께 AI 드론 챌린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조영훈 학생
▲ 조영훈(ERICA캠퍼스 기계공학과 3) 씨가 함께 출전한 인하대 학생과 함께 AI 드론 챌린지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조영훈 학생

AI 드론은 비행을 한다는 점에서 일반 드론과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개입 없이 최적의 경로를 찾거나 비행 중 포착되는 장애물을 피해 자율적으로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드론과 차이를 보인다. 즉 AI 드론은 조종자의 비행을 보조하는 기능이 탑재된 드론이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두 가지 미션을 수행한다. 첫 번째는 바닥에 붙어있는 아로커마커(흑백 패턴으로 채워진 정사각형 형태로, 고유한 식별자가 부여돼 위치와 방향을 추정할 수 있는 마크)를 인식해 드론이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코딩하는 미션이다. 드론이 이동하는 경로 중간에 위치한 각 장애물에는 큐알 코드가 붙어있다. 드론은 각 코드를 인식해 데이터를 저장하며 장애물을 피해 비행한다.

두 번째 미션은 드론에게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의 좌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중간에 있는 장애물을 피해 도착 지점까지 비행하도록 코딩하는 것이다.

 

▲ 조 씨가 대회장의 코스를 본 후 드론의 코딩을 수정하고 있다. ⓒ 조영훈 학생
▲ 조 씨가 대회장의 코스를 본 후 드론의 코딩을 수정하고 있다. ⓒ 조영훈 학생

조 씨는 이번 대회에 대해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힘들었던 점에 대해 그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로봇 오퍼레이팅'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필요했으나 이에 관한 지식이 전무해 이 시스템에 대해 공부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홍보물을 늦게 발견한 탓에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아 밤을 새는 경우도 잦았다"며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씨가 대회 준비 과정을 뿌듯하게 느끼는 이유는 많은 어려움들을 잊을 만큼의 보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사전에 대략적으로 주어진 대회장의 코스에 맞게 여러 번의 테스트들을 거쳐 연습을 진행했다.

또한 대회장에서 실제 코스를 본 후, 예상과 다른 코스의 코딩은 즉석에서 수정해 최종 대회에 임했다. 조 씨는 "동료와 함께 짠 코드가 우리의 의도대로 효율적인 비행을 선보였을 때 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로켓엔지니어를 꿈꾸는 조영훈 학생은 다음에 열릴 '제2회 AI 드론 챌린지 대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조영훈 학생​
​▲ 로켓엔지니어를 꿈꾸는 조영훈 학생은 다음에 열릴 '제2회 AI 드론 챌린지 대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조영훈 학생​

"AI 드론 챌린지 대회가 열린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대회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조 씨는 로켓엔지니어를 꿈꾼다. 그는 현재 '코멧'이라는 로켓동아리를 운영하며 고체 연료 모델 로켓을 설계, 발사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드론을 날리던 조 씨는 드론 대회에 관심 있는 한양인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드론에 대해 어느 정도 경험과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회에서 요구하는 미션의 취지를 잘 이해해 임무를 수행해야 해요. 또 드론을 처음 접하는 사람의 경우 완구 드론 같은 간단한 형태의 드론을 통해 드론 비행방법, 조정법 등을 익히며 드론의 알고리즘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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