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연 9억 원 지원으로 실험실 창업 선도 대학 육성

한양대 양 캠퍼스를 포함한 10개 대학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실험실 특화형 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창업 아이템 발굴부터 기업 설립, 후속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 해당 사업에서 교육부는 창업 기반 조성비를, 과기정통부는 창업 준비 지원을, 중기부는 후속 사업과 연계하여 창업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에 한양대 서울, 한양대 ERICA캠퍼스, 건국대, 연세대, 한국산업기술대, 비수도권에 강원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전북대, 한남대로 총 10개교다.

이들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매년 9억 원씩 총 18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대학 내 창업 문화 확산 및 우수기술 기반의 창업 등 실험실 창업을 선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양대의 수요 사업 내용으로 서울캠퍼스에선 실험실창업 내규 개정 지원 생태계 조성이, ERICA캠퍼스에선 실험실창업 내규 개정과 창업 특화 프로그램 운영이 있다. 양 캠퍼스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활성화 정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2018년 이후 창업 37건(교원·대학원생 포함), TIPS 투자 연계 5건 등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키워내는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및 ‘창업도약패키지’ 등에 이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까지 선정됨으로써 전주기적 창업지원체계를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형 유니콘 기업 발굴 및 육성으로 창업성공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하성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양대학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술사업화하여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며, 특히 시장의 기술 수요와 교내 창업 수요를 매칭하여 지속가능한 창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사회의 창업 문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부처 간 협업 '대학원 실험실 창업 지원' 체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부처 간 협업 '대학원 실험실 창업 지원' 체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편,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15개 대학이 창업 친화적 학사·인사 제도를 개선하고 대학 내 창업 문화를 확산했다. 특히 157개 기술을 지원받아 116개(74%)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18개 성공 창업기업을 중기부의 초기창업패키지와 연계해 기업이 창업 초기에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주기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사업 대상을 기존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된 대학에서 전체 4년제 대학으로 확대했으며, 3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 결과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말 확정되며 선정된 대학은 한국연구재단과 협약 체결 후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전국 4년제 대학의 약 10%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활동하게 된 만큼 대학에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협업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하여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학생과 교원의 기술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주요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여 창업 성공모형을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기웅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제2벤처붐’이 지속·확산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며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육성 등 대학을 통한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는 한양대 등 창업에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대학이 다수 선정되어, 향후 성장가치 높은 창업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각 대학이 보유한 창업 기반을 바탕으로 실험실창업 거점기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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