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산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개최
미국 올린공과대학, 덴마크 올보그 대학의 해외 연사 세션 진행

IC-PBL 교수학습센터가 지난달 22일 ‘대학과 산업체의 콜라보레이션: IC-PBL을 통한 사회적 영향력 창출’을 주제로 ‘제2회 IC-PBL 국제컨퍼런스 2022’(이하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양대의 교육혁신 모델인 IC-PBL(Industry-Coupled Problem-Project Based Learning, 산학연계 문제해결형 수업) 중심의 교육사례를 소개하고 해외 대학의 사례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IC-PBL 교수학습센터장 함승환 교육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가 대학과 산업체의 성공적인 협업과 상호 발전 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통찰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다수의 국내 대학 관계자부터 삼성전자, 페이스북, 신한은행,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국내외 유수 기업 및 기관의 전문가들까지 총 381명이 참석했다.

 

▲ 'IC-PBL 국제컨퍼런스 2022'는 대학과 산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3년 만에 재개됐다. 국내 대학과 기업 및 기관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 'IC-PBL 국제컨퍼런스 2022'는 대학과 산업체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3년 만에 재개됐다. 국내 대학과 기업 및 기관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이번 컨퍼런스는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참여율을 높였다. 행사는 김우승 총장과 김종량 이사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IC-PBL 교수학습센터의 오현숙 창의융합교육원 교수의 ‘IC-PBL을 통한 한양대학교의 교육혁신’ 세션이 진행됐다. 오 교수는 해당 세션에서 대학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IC-PBL 교육 모델의 개요 및 현황을 소개했다.

한양대는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연계해 IC-PBL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양대에서 운영된 세 개의 수업사례가 공유됐다. 오 교수는 "세 개의 수업사례 공유를 통해 한양대가 IC-PBL 수업을 중심으로 현장과 연계된 경험학습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며 "학습자들이 실제 사회에 진출했을 때 갖춰야 할 필요 역량 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현숙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대학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한양대의 IC-PBL 교육 모델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송출됐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 오현숙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대학 교육 혁신의 필요성과 한양대의 IC-PBL 교육 모델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송출됐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김성민 체육학과 교수는 ‘IC-PBL 기업 연계 유형 운영을 통한 학생 성과 창출 및 기업 성장사례’를 주제로 IC-PBL 수업의 성과와 원활한 IC-PBL 수업 운영을 위한 주의 사항 등을 설명했다. 박성욱 기계공학부 교수는 대학원 수업 경험을 토대로 ‘IC-PBL+ 수업을 통한 학생 가치 창출’ 사례 및 성과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IC-PBL+ 수업의 도입 배경과 추진 전략, 운영현황 및 성과 등을 소개했다. 해당 사례들에 대해 오 교수는 “체육학과와 기계공학부 사례의 경우 대학과 현장의 유기적인 연계가 잘 이뤄졌다”며 “학습자가 스스로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업 및 기관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활로를 얻었기에 IC-PBL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현상 경영학부 교수는 ‘IC-PBL과 임팩트 비즈니스’를 주제로 대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혁신 역량을 강화한 사례를 발표했다. 신 교수는 개발도상국의 기업이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세우는 컨설팅 수업을 진행하며 사회혁신과 경영학을 연계한 수업을 운영해왔다.

오 교수는 “경영학부의 사례는 대학 교육을 통해 사회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체인지 메이커로서의 역량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영향력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수업 사례"라며 "특히 수업의 결과가 국내 사회적 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영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3명의 교수는 세션 이후 김미정 건축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의를 진행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수업 운영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의 해결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컨퍼런스 방청인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IC-PBL 국제컨퍼런스 2022에서 좌장인 김미정 건축학부 교수와 김성민 체육학과 교수, 박성욱 기계공학부 교수, 신현상 경영학부 교수(이상 왼쪽부터 순서대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 IC-PBL 국제컨퍼런스 2022에서 좌장인 김미정 건축학부 교수와 김성민 체육학과 교수, 박성욱 기계공학부 교수, 신현상 경영학부 교수(이상 왼쪽부터 순서대로)의 패널 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이후 이어진 해외 연사 세션에서는 덴마크 올보그 대학(Aalborg University)과 미국 올린공과대학(Franklin W. Olin College of Engineering)의 교육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올보그 대학의 초청 연사 아네트 콜모스(Anette Kolmos) 교수는 ‘Variation in Problems and Projects(문제 및 프로젝트의 다각화)'을 주제로 대학과 산업체의 프로젝트 범위 다각화 방안, 다른 학문과의 연계 프로젝트 진행 사례, PBL 교육과 지속가능성 등 유럽의 PBL 중심 교육을 소개했다.

올린공과대학의 샘 미샬카(Sam Michalka) 교수는 ‘Scaffolded Real-World Educational Experiences(현실 기반 교육을 통한 성장 발판)'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그는 올린공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공학 교육 프로그램인 SCOPE, 사회적 소수 기관과의 연례 프로젝트 STEP을 중심으로 학습자 중심의 공학교육 혁신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오 교수는 “IC-PBL처럼 현장과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교육 모델을 통한 교육 혁신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컨퍼런스를 기획 및 운영하고자 3개월가량 준비했다"며 “컨퍼런스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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