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6월 8일자 「대학생이 만든 코딩교육앱...교사들 "학력격차 해소 원더풀"[유니밸리]」 기사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코딩 플랫폼 ‘메이크’를 개발한 회사 ‘마로마브’의 대표 최문조 동문(물리학과 12)이 지난 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2017년 8월 VR 앱 개발을 위해 마로마브를 공동창업한 뒤 한양대학교 물리학과를 다니던 중 2018년 2월 팀을 정비해 코딩교육 전문업체로 새롭게 출발했다. 교사 친구에게 코딩 교육이 의무화됐지만,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와 교재가 미흡하고, 컴퓨터가 노후화되어 활용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요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최 대표는 이어 “스마트폰으로 코딩교육을 하면 확실히 시장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마로마브 최문조(물리학과 12) 대표 (ⓒ머니투데이)
마로마브 최문조(물리학과 12) 대표 (ⓒ머니투데이)

마로마브는 지난해까지 약 800여 개의 학교와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했다. 앱 내에서 난이도별로 재미있게 구성된 커리큘럼과 실시간 학습현황 파악, 학급별 작품 확인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학교와 기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았다. 코딩교육 보급을 위해 최저가의 학습 키트 패키지를 판매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로마브의 메이크는 컴퓨터로 복잡한 회로도를 그리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간단하게 코딩 블록을 쌓으면 실제 코드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컴퓨터 코딩교육 프로그램은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LED가 켜지게 하려면 조건문을 따로 추가해야 했지만, 메이크에서는 간단하게 코딩 블록을 넣어보며 방법을 확인하면 된다. 

마로마브는 올해 사업영역을 B2C로 확장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학생들이 코딩교육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들을 개발 중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7개국 언어로 확대한 후에는 해외 유저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오픈소스 기반의 코딩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해 누구나 자신의 메이크 프로젝트를 올리고, 공유하면서 협업하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메이크는 코딩교육 인프라 제약을 해소해 국내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교육 불균형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올해 100여 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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