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6월 3일자 「"앞으로는 스마트폰 대신 AR글래스"…네이버·카카오도 투자한 회사[유니밸리]」 기사

AR글래스용 렌즈의 광학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레티널(LetinAR)'의 대표 김재혁 동문(산업공학과 13)이 지난 3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통해 기업 소개와 앞으로의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AR글래스란 안경처럼 쓰고 사용하는 일종의 컴퓨터로 지난 2012년 구글 글라스를 시작으로 많은 업체가 출시하고, 대중화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레티널은 바늘구멍 원리(핀미러)를 응용해 뚜렷한 상을 보여주는 AR글래스용 렌즈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바늘구멍 원리란 작은 구멍을 통과한 빛이 선명한 이미지를 만든다는 핀홀 이론에 기반한 원리이다. 레티널의 렌즈는 이를 이용하여 렌즈 위쪽에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부착하고, 그 화면이 다시 거울에 반사되어 사람 눈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 덕분에 렌즈가 작아도 크고 깨끗한 상을 얻을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레티널(LetinAR) 김재혁(산업공학과 13) 대표 (ⓒ머니투데이)
레티널(LetinAR) 김재혁(산업공학과 13) 대표 (ⓒ머니투데이)

김 대표는 한양대학교 3학년 재학 중 레티널을 설립했다. 군 제대 후인 24살에 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김 대표는 “전공이 산업공학, 부전공이 컴퓨터공학이었다”며 “운 좋게 인지심리학 교수님의 인지공학연구소에서 의공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가상현실과 게임을 활용한 재활치료 임상연구 기회를 가졌는데, 이때 재활 프로그램 개발과 치료 효과의 데이터를 분석하며 관련 논문 집필에도 참여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렌즈와 디스플레이 모듈 제품을 묶은 평가키트를 판매해 실적을 낼 것”이라며 “또한 생산라인 증설 및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을 양산, 광학계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레티널은 설립 후 1년 이내에 네이버로부터 5억 원을 투자받은 데에 이어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148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김재혁 대표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 ‘30세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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