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광고홍보학과 학생들 주도 사회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주목
2025년 11월 25일과 26일 양일간,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착한 현수막 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캠페인은 한양대 ERICA 광고홍보학과 3학년 학생들(강민정, 김수민, 노단혜, 안수빈, 조민주)이 전공 과목인 ‘이노베이션 마케팅’ 수업의 실습 프로젝트로 기획·운영한 것으로, 사회의 혐오 표현이 담긴 현수막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착한 현수막’ 프로젝트는 2022년 옥외광고물법 개정 이후 심화된 불법·혐오 현수막 난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학생들은 현수막이 도심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단순한 규제 차원에서 해결하기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학생들은 캠페인 설계 과정에서 실제 기술 구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를 직접 방문하여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받았다. 이를 통해 OCR, CCTV, 자연어 처리 등 기술적 요소를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실현 가능한 시민 참여형 시스템을 기획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캠페인의 핵심인 ‘착한 현수막 서비스’는 시민이 거리에서 발견한 혐오성 또는 불법 현수막을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하면 자동으로 처리되는 시스템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CCTV를 통해 현수막의 실제 내용과 신고 내용을 비교·검증한다. 이후 BERT 기반 자연어 처리 모델이 문구 속 혐오 표현 여부를 1차 판별하고, 행정안전부 규제 기준에 따라 최종 판단과 행정 조치가 이루어진다. 학생들은 이 서비스를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정식 건의서도 제출했다. 단순 학과 프로젝트를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캠퍼스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인터뷰에서 “혐오 표현 현수막 문제는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사회적 주제 같다”며, “일상 속 변화를 만드는 좋은 시도라고 느껴 앞으로 더 확대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팀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이끈 강민정 학생은 “제안부터 실행까지의 과정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뜻깊은 시도였다”며 “이 작은 움직임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착한 현수막’ 프로젝트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사회적 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착한 현수막’ 프로젝트가 지자체 협업 또는 공공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이번 캠페인이 앞으로의 도시 환경 개선과 시민 참여형 정책에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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