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 대운동장에서 축구로 이뤄진 한·일 국제교류

2023년 2월 4일 토요일, 한양대학교와 유통경제대학의 축구 교류전이 진행됐다.
2023년 2월 4일 토요일, 한양대학교와 유통경제대학의 축구 교류전이 진행됐다.

2023년 2월 4일 토요일, 한양대학교 ERICA 대운동장에서 한양대 축구부와 유통경제대학 축구부의 친선경기가 유치됐다. 본 교류전은 ERICA 이한승 부총장, 유통경제대학 우에노 유이치 총장, 한국대한축구연맹 변석화 회장을 비롯한 여러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양 대학은 국제교류가 시작된 2022년 9월부터 서로의 학교를 방문하며 긍정적인 교류를 나눴다. 2022년 11월 이한승 부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본격적인 축구 교류전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이후 12월 유통경제대학 관계자가 ERICA를 방문해 마침내 축구 교류전이 성사됐다.

한양대학교 축구부는 약 6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팀으로 수많은 전국대학무대 우승과 퀸스컵 국제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서영재, 원두재, 오준엽 선수와 같은 훌륭한 선수들을 33명이나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학축구 국내 최강팀 중 하나이다. 경기 전 최정호 한양대 축구부 코치는 "본 교류전이 양대학 간 긍정적인 교류의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곧 있을 전국대회의 리허설 경기라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유통경제대학(Ryutsu Keizai University)은 일본의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대학교다. 유통경제대학 FC는 일본의 비(非)프로 축구 최상위 리그인 일본 풋볼 리그(JPL)에서 6위라는 성적을 달성했던 팀으로 일본 대학축구 내 유명한 강팀이다.

이한승 부총장은 "친선 교류인 만큼 다치지 않고 무사하게 경기를 바치기 바란다. 앞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가 이러지길 희망한다."며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유통경제대학 우에노 유이치 총장은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해 준 한양대학교에게 감사하다. 다음에는 일본에서도 경기할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국대한축구연맹 변석화 회장은 "작년 월드컵에서 한국과 일본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오늘 경기가 양 대학 간의 발전뿐만 아니라 양국의 축구 발전에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양대학교 축구부 주장 권승비 선수

한양대학교의 첫 국제 교류전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 또한 외국 팀과의 경기는 처음이라 긴장되기도 하지만 설레기도 합니다. 친선경기지만 한양대학교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고 생각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유통경제대학 FC 주장 야기 코시 선수

먼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점에 저희 학교와 한양대학교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온 만큼 열심히 해서 멋진 경기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한양대 축구부 vs 유통경제대학 FC

한양대학교(백) / 유통경제대학교(적)
한양대학교(백) / 유통경제대학교(적)

 

한양대학교와 유통경제대학의 첫 국제 교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양대학교와 유통경제대학의 첫 국제 교류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에서 한양대의 기세가 훌륭했지만 후반전, 유통경제대학 또한 그에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하면서도 상호 간의 존중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임하는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덕분에 부상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무사히 마무리됐다.

차후 유통경제대학과는 친선 야구경기 또한 이뤄질 예정이다. 이렇게 ERICA에서는 국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국제 교류의 현장을 빛내준 새로운 대운동장의 모습 또한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ERICA가 더욱 많은 국제 대학들과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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