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21일 비누 만들기 등 프로그램 진행


흔히 레지던스 칼리지로 알려진 RC(Residential College) 센터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기숙사에서 운영하는 센터다. 센터는 단순 주거 공간으로 활용됐던 기숙사를 대학생다운 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신입생들은 지난달 19일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첫 RC센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활동에 차질 생겼지만, RC 센터의 역할 중요해
 
센터의 기존 일정대로라면 사전에 신청 받은 멘토와 멘티가 팀을 꾸려서 한 학기 동안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프로그램에는 리더십 특강, 언어 카페, 토론 활동 등의 공통·선택 프로그램들과 학생이 개별적으로 팀을 꾸려 진행하는 개인 활동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많은 활동이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올해 활동에 대해 RC 센터에서는 여러 차례 내부 회의를 했다. 비록 봄에는 활동을 진행하진 못했지만, 지난 5월부턴 1학년들이 거주하고 있는 기숙사에서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했다. 한양 인재개발원 RC센터 문선경 연구원은 진행되지 못한 프로그램에 대해 “RC센터의 활동이 많이 알려져서 더욱 많은 학생이 기회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에 진행했던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 학생들은 프로그램 진행 내내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서로 간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였다. (RC센터 제공)

일회성 활동인 ‘비누 만들기’가 지난달 19일과 21일에 진행됐다. 조심해야 할 시기에 진행을 결정한 만큼 센터에서의 준비도 철저했다. 강의실 입실하기 전에는 개인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 측정, 손 소독제 사용을 통해 위생을 신경 썼다. 강의가 진행되기 전과 후에는 강의실 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따랐다. 다수의 학생이 팀을 이뤄야 하는 활동은 지양하고, 소수의 인원이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비누 만들기를 진행했다. 비누 만들기에는 RC 센터의 뜻이 있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고자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는 한양대 학생이 됐으면 싶어서 기획했다고 한다.
 

▲ 이성준 RC센터장이 RC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RC 센터 제공)


‘마스터와의 만남’은 지난달 20일에 진행됐다. 이날 만남은 김희택 재료화학공학과 교수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만큼 한양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온라인으로 첫 학기를 시작하는 1학년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 두 개의 프로그램 모두 소수 인원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RC 센터는?
 
현재 RC 센터는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2학기의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서 신입생을 위한 RC 가이드북과 워크북을 제작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1학년에게 희망을 전했다. “한껏 새로이 나래를 펼칠 여러분들,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 사태가 도래해 실망과 답답함이 컸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기간을 지혜롭게 헤쳐 나간다면 앞으로 찾아올 기회에 더욱 잘 대응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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