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피어나는 사회혁신의 움직임
SSIR 콜로키움 현장을 기록하다
지난 3일 한양 SSIR Korea 센터가 루트임팩트 임팩트닷커리어팀과 함께 네 번째 SSIR 먼슬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이란 라틴어 'colloquer(함께 말하다)'에서 유래된 용어로,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러 사람이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학술 모임을 뜻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한양대 인근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인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열렸다. '대학 혁신'을 주제로 한 국내·외 사례 발표와 참여형 워크숍이 진행된 가운데 학생과 실무자가 열띤 논의를 주고받은 콜로키움 현장을 만나보자.
사회혁신의 움직임, SSIR 콜로키움
SSIR(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은 스탠퍼드대에서 발간하는 사회혁신 전문 저널로,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함께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양대는 2018년부터 SSIR 한국어판을 발간하며 해외의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의 사회혁신 모델을 세계에 전하고 있다.
SSIR 콜로키움 1부, 한국·멕시코·미국의 사회혁신 사례를 탐구하다
서현선 특임교수는 한양대의 지난 10년을 "똑같이 반복된 시간이 아닌 점점 더 확장되고 깊어져 온 시간"이라 평가했다. 서 교수는 "대학 역사에서 10년은 짧지만 거대한 시스템이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정착시키기까지는 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변화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여러 주체의 역할과 관계 형성이 있었다"라며 "이러한 지식과 경험이 앞으로 변화에 도전하는 학생들과 다른 대학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SSIR 콜로키움 1부에서는 한양대, 멕시코 몬테레이 공과대학교, 그리고 미국 JED 재단 사회혁신 사례를 차례로 살폈다. 이어 대학과 재단이 어떤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 협력해 변화를 만들어가는지 비교하는 논의가 오갔다.
SSIR 콜로키움 2부, 레고 워크숍으로 시각화한 사회혁신 대학
SSIR 콜로키움 2부에서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워크숍은 참여자들이 저마다 생각하는 '사회혁신 을 실천하는 대학'의 모습을 상상한 후 이를 레고 블록으로 시각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대학에서 바꾸고 싶은 지점을 포스트잇에 작성한 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레고 모델을 완성해갔다.
SSIR 콜로키움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의 참여자들이 강연과 토론, 워크숍을 통해 대학 혁신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혁신을 향한 작은 움직임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밑거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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