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자 「한 권의 책은 예술이자 삶… 오늘도 또 다른 운명을 펼친다」기사
유성호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11월 16일자 <서울신문>에 연재글 '문학의 순간' 출판인 김언호 한길사 대표 편을 기고했습니다. 유 교수는 김 대표에 대해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되고 그 이듬해에 한길사를 창립한 이래 45년 동안 우리 인문·사회·예술 분야의 중요한 책들을 최량의 품격으로 펴낸 출판인이자 스스로 중요한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유 교수는 김 대표와 직접 만나 나눈 그의 삶과 철학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의 신작 '그해 봄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해 봄날'은 1980년 '서울의 봄'을 함축하는 제목입니다. 이 책은 1980년부터 작가가 만나온 현인들 열 여섯명의 삶과 언어를 담은 책입니다.
김 대표는 책 만들기와 책 읽기 없이는 창조적이고 품격 있는 사회를 구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마을마다 도서관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 선진국들은 도시 곳곳에 도서관이 있어서 좋은 책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지요. 책이라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전해 줄 수 있는 도서관 정책이 긴요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대표는 "한 권의 책은 운명입니다. 운명을 걸고 책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고민하고 있어요. 물론 그 고민은 제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 의의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 교수는 그에 대해 "책 만드는 운명을 사랑하는 '작가 김언호'의 생각과 실천이 '그해 봄날'처럼 쏟아지는 늦가을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