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컴퓨테이셔널 사회과학 연구센터, 빅데이터 통해 분석

한양대 컴퓨테이셔널 사회과학 연구센터(센터장 차재혁)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주요 이동패턴 차이를 검증한 국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취약계층의 사회적 배제’ 연구팀은(차재혁, 김광욱, 김한성 교수, 이유신 박사)은 전국 생활시간조사 데이터를 활용, 두 그룹 간 주요 이동패턴의 차이를 검증했다.

그 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동시간대는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장애인의 주요이동시간은 비장애인에 비해 보다 집약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혔다. 해당 연구는 데이터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맞이하는 취약계층을 대변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통한 사회현상 분석의 일환으로 약 90만 건의 성동구 휠체어 장애인 이동정보를 포함하는 장애인위치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휠체어 장애인의 시·공간 이동패턴을 검증했다. 연구에서 장애인의 주요 이동은 09:20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12:30~15:40까지의 시간대에 가장 활발히 나타났다. 이는 8:00~18:00 출·퇴근 교통 혼잡 시간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비장애인 이동시간대와 차이를 보였다. 특히 장애인의 이동시간대는 비혼잡시간 중 단시간(3시간) 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또 장애인의 공간적 이동패턴 역시 집약적·국소적 이동의 분포가 나타났다. 성동구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은 주로 성동구 내 장애인 복지센터의 인접반경 내에서 이루어졌다. 가장 많은 이동이 일어나는 13:00시 기준, 전체 이동 중 약 62%가 복지시설 반경 500m 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장애인복지센터 및 이용가능 편의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의 형태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유신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 19 상황에서 장애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는 장애인들의 삶이 과거 제도적 공간의 폐쇄성에서 벗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로 회귀한다”며 “포스트 코로나시대, 비대면의 삶의 확장은 장애인 이동과 사회참여의 시·공간적 경계를 허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보다 장애포괄적인 시·공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대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재혁 교수
차재혁 교수
김광욱 교수
김광욱 교수
김한성 교수
김한성 교수
이유신 박사
이유신 박사

이번 연구결과(논문제목: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동패턴 연구: 시간적 차원을 중심으로)는 한양대 컴퓨테이셔널 사회과학 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널인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됐다.

한편 공동연구팀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CRC)에 속해 있다. 연구센터는 초연결사회의 복잡한 사회 문제의 이해와 해결을 위한 사회과학과 데이터과학의 초학제적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사회과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13명의 교수와 다수 연구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 자료첨부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동패턴 연구 논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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