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일빈 임상강사가 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한국을 빛낸 사람들 ’에 등재됐다.

'한국을 빛낸 사람들'은 영향력지수 (Impact Factor, IF) 10점 이상의 의학/생물학 관련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만 이름이 등재된다.

김일빈 임상강사의 논문 “Low-level brain somatic mutations are implicated in schizophrenia”은 국제 학술지 Biological Psychiatry (IF=12.09)에 2021년 4월 게재됐다. 논문은 후천적으로 발생한 뇌의 체성돌연변이 (somatic mutations)가 조현병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규명하는 내용이다. 김 강사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조현병의 유전적 원인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일빈 임상강사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에서 유전체연구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카이스트 신경유전체의학연구실의 참여연구원, 그리고 한국연구재단 뇌과학분야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의 바이오마커 분과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김 강사는 다양한 정신질환에 관한 유전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는 자폐아동과 부모의 혈액을 분석하여 자폐장애의 유전적 원인을 발굴하는 작업 중에 있다. 김 강사는 유전체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9 인간유전체 국제학술대회 (2019 Human Genome Organization Conference)’에서 최우수발표상을 받은 바 있고, 최근 4월 ‘제19차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 (1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the Pacific Rim College of Psychiatrists)’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