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센터와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서 주관
한양대 학생들이 청소년 직접 지도해 작품 만들어

한양대 HIT 1층 로비에서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특별한 전시회가 진행됐다. 바로 디자인씽킹 CMG(Change Maker Group) 전시회다. 이어 8일부터 19일까지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서도 전시회가 진행됐다. 7개 기업과 58명의 학생이 노력한 5년간의 작품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 그 현장을 가봤다.

5년 만의 첫 행사, 58명의 참여자

디자인씽킹 CMG 전시회는 사회혁신센터와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디자인씽킹 CMG 프로그램에서 개발된 교구 재를 활용해 사회 속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회혁신센터 김예솔 연구원은 “성동구청, 한양대,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 간의 관·학 협력을 통해 사회혁신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링크사업단과 사회혁신센터에서는 2017년부터 SDGs(지속 가능 개발 목표) 17개 목표와 사회혁신에 관련한 교육 확산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디자인씽킹 CMG를 형성해 지역 내 기업, 사회혁신기관 등과 협업을 이어왔다. 그 결과 SDGs와 소셜벤처, 사회혁신 등에 특화된 메이커 교육, 교재, 교구 개발 및 보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김 직원은 “올해는 다년간 링크사업단과 사회혁신센터에서 개발한 모든 제품을 선보이고, 개발 교구 재를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이번 전시는 총 2번 진행됐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진행된 전시는 단독 작품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  ⓒ 김예솔 직원
▲ 이번 전시는 총 2번 진행됐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진행된 전시는 단독 작품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  ⓒ 김예솔 직원

전시회는 2021 SDGs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제품들로 채워졌다. 2017년에는 사회적 기업 PLAY31과 ‘PLAY AID KIT’를 제작했고, 2018년에는 사회혁신기업 MYSC와 함께 ‘좌충우돌 행성 탐험대’라는 디자인씽킹 워크북 교재를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교육전문그룹 유메이커스, 프로메스와 함께 SDGs 체인저스 랩을 창설해 ‘SDGs 리터러시 보드게임’, ‘메이커 플레이 보드게임’, ‘소셜 이노베이션 씽킹 툴 보드게임’을 개발했다.

한양대 학생들은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또, 사회의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는 사회혁신 물품을 3D 펜으로 제작하거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제작했다. 이들 모두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참여한 2021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

올해의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5주간의 대학생 SDGs 전문가 양성과정과 4주간의 청소년 SDGs 양성과정으로 진행했다. 한양대 대학생 멘토는 31명, 청소년 참가자는 62명으로 총 93명이 활동했다. 대학생들은 양성과정을 통해 유메이커스, 프로메스와 공동제작한 교육을 받았다. 학생들은 관내 청소년들을 지도하며 소셜 이노베이션 씽킹 툴을 활용해 SDGs와 사회혁신에 관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과정을 찾아가며 생활을 밝혀줄 물건을 3D 펜으로 제작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도의정(신소재공학부 2) 씨는 “맡은 초등학생들이 3D 펜에 익숙해지도록 돕기 위해 내 발명품도 같이 만들며 그 과정을 공유했다”고 협업 과정을 설명했다. 도 씨가 직접 만든 작품도 있었다. 바로 움직이는 쓰레기통 ‘움쓰’다. 쓰레기가 생겼을 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호출하면 직접 호출자가 있는 곳까지 오는 쓰레기통이다. 패스트푸드점의 쓰레기통에서 착안해 만든 움쓰는 기존의 분리수거에 더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있으며, 일정량 이상 차면 스스로 비우는 곳으로 가기도 한다.

 

▲ 도의정(신소재공학부 2) 씨는 "'움쓰'를 이용한다면 사람이 직접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에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 도의정 학생 
▲ 도의정(신소재공학부 2) 씨는 "'움쓰'를 이용한다면 사람이 직접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기에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가 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 도의정 학생 

도 씨는 프로젝트에 대해 “아이디어 공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발명품을 제작해 보며 SDGs의 실현 방안에 대해 보다 현실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SDGs를 알리고,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 전시회 관람을 온 한정대 환경부 장관의 모습. ⓒ 김예솔 직원 
▲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 전시회 관람을 온 한정대 환경부 장관의 모습. ⓒ 김예솔 직원 

한양대에서 진행된 전시회는 단독 작품 전시와 제품 소개에 더 중점을 뒀다. 시립 성동 청소년센터에서는 매시간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을 대학생이 작품을 설명하고,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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