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로 지난 2021년 임용

데이터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경나경(경영학부 12) 씨는 학부 시절부터 경영정보, 데이터에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를 꿈꾸며 학업을 지속해왔다. 노력의 결과 경 씨는 5년 만에 대학원을 졸업하고 최연소로 싱가포르 국립대학 컴퓨터과학과(Computer Science) 교수로 부임했다.

경 씨는 학부 시절 경영정보시스템 수업을 통해 데이터 분야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는 “당시 담당 교수였던 이상용 경영학부 교수의 추천으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게 됐다”며 연구의 길을 간 계기를 밝혔다. 학부 연구생도 지냈던 그는 한양대를 졸업한 후 지난 2016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에 석사로 입학해 데이터 분석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대학원은 새로운 결과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해야 한다. 그는 “평소 호기심이 많은 편이었기 때문에 연구하며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연구에 관한 관심을 이어간 경 씨는 “기업이나 연구소의 연구원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연구만 진행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며 교수 임용을 준비한 배경을 말했다. 

국내 대학원을 졸업한 그였지만, 한국과의 연구 문화에서 차이가 있다고 판단한 경 씨는 외국대학 임용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게 된다. 그는 “한국은 정책적 연구와 기업 프로젝트가 주라면, 외국은 한층 다양한 범위로 연구가 진행된다고 생각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 경나경(경영학부 12) 씨는 지난 2019년 열린 세계경영정보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Information Systems)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학회에서 학부 시절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과 연구자로서 마주하는 느낌이 새로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 경나경 동문
▲ 경나경(경영학부 12) 씨는 지난 2019년 열린 세계경영정보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Information Systems)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학회에서 학부 시절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과 연구자로서 마주하는 느낌이 새로웠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 경나경 동문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경 씨는 “교수로서 좋은 연구성과와 학교 측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박사과정 때부터 연구 관련 협업을 진행했던 기업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며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경 씨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주로 진행한다. “신기술이 도입됐을 때 긍정적, 부정적 효과가 동시에 발생한다”라는 그는 사용자의 행동 변화 등을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끝으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학원이 힘들지만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생산자가 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궁금해 왔던 것을 학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교수라는 진로 이외에도 긴 인생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또한 언급했다.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경영학부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