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미술교육과 'No paper receipt'팀 진행

최근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정부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이용자의 동의 하에 종이 대신 전자 영수증으로 송신하는 방식이 가능해지면서 전자 영수증 사용이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환경부에서는 지난 1월 19일부터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개인 차원에서 전자 영수증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제도란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다 쓴 세제 혹은 화장품 등의 공병에 내용물을 리필받는 등 총 6가지 친환경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이다. 받은 포인트는 일정 기준에 도달 시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렇듯 전자 영수증 도입이 박차를 가하는 중임에도, 종이 영수증 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아 위기감 없이 발급 받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학생들이 모여 종이 영수증에서 파생되는 문제를 알리고 전자 영수증 발급을 촉진하는 ‘No paper receipt’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이들은 20일부터 한양대학교 우체국에 종이 영수증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는 내용이 프린팅된 친환경 크라프트(종이) 테이프를 비치하고 있다. 테이프에는 종이 영수증의 환경 오염 및 인체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 수치가 마치 영수증 속의 구매 내역처럼 삽입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택배를 포장하면서 유해한 종이 영수증을 길게 뽑는 듯한 행위를 연상시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 응용미술교육과 'No paper reciept'팀이 디자인한 친환경 크라프트(종이) 테이프. 테이프에는 종이 영수증의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 수치가 인쇄돼 있다.
▲ 응용미술교육과 'No paper reciept'팀이 디자인한 친환경 크라프트(종이) 테이프. 테이프에는 종이 영수증의 환경오염 및 인체 유해성에 대한 구체적 수치가 인쇄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교육과 ‘No paper receipt’팀(김소은, 박손우, 이다은, 정선정)은 “종이 영수증 감열지와 테이프가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일회성으로 소모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종이 영수증에서 발생되는 피해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했다.”라며 “보시는 분들이 종이 영수증 출력을 지양하고 전자 영수증을 발급 받게 되는데 이 프로젝트가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팀이 운영하는 @nopaperrececipt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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