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서 대상 수상
“한양대 입학 후가 무용 인생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자 노력할 것”

지난달 29일 열린 제30회 대구신인무용콩쿠르(이하 콩쿠르)에서 정인하(무용학과 3) 씨가 대상을 받았다. 콩쿠르에는 신인 무용가 48명이 참가했다. 대상은 각 부문의 금상 수상자들의 재경연을 통해 결정됐다. 정 씨는 현대무용 부문의 금상 수상자로, 한국무용 전통 부문, 한국무용 창작 부문, 발레 부문 금상 수상자와의 재대결 끝에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정 씨는 “고향인 대구에서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옆에서 응원해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정인하(무용학과 3) 씨가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정인하 학생
▲ 정인하(무용학과 3) 씨가 대구신인무용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정인하 학생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 씨는 꾸준한 연습과 더불어 손관중 무용학과 교수의 지도를 꼽았다. 손 교수는 정 씨가 무대에서 더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 씨는 “교수님의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고, 또 여러 교수님들이 다방면에서 많이 도움을 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답했다.

현대무용가로서의 힘찬 도약을 시작한 정 씨가 처음 접한 무용은 발레였다. 초등학생 때 집 앞 무용학원에서 취미로 발레를 시작한 그는 발레 수업 뒤에 이어지는 현대무용 수업 역시 궁금해하던 열혈 학생이었다. 정 씨는 “이후에 학원 원장 선생님이 현대무용을 배워보라고 권유해서 현대무용 수업을 듣게 됐다”며 “발레보다 훨씬 재밌게 느껴졌고, 더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는 현대무용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현대무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용을 하며 기억에 남는 특별한 순간으로 정 씨는 현재를 꼽았다. 그는 “좋은 공간에서 수업을 들으며, 추고 싶은 춤을 출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며 “직접 안무를 짜서 대회에 출전해 대상까지 받게 돼 한양대 입학 후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 정 씨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는 '2022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선발 오디션'에도 합격해 현대무용가로서의 힘찬 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정인하 학생
▲ 정 씨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관하는 '2022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선발 오디션'에도 합격해 현대무용가로서의 힘찬 도약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정인하 학생

정 씨는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다음 날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주최한 ‘2022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다. 해당 오디션에 합격하면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부터 장학금, 국제 콩쿠르 경비 지원 등 다양한 장학 혜택 및 체계적인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정 씨는 “오디션 합격까지 계속해서 좋은 일들만 일어나서, 올해가 무용 인생 중 가장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용을 하며 여러 난관도 있었다. 정 씨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릎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아야 했다. 부상으로 인해 움직일 수도 없었던 그는 다른 친구들보다 뒤처질까 두려웠다. 정 씨는 “하루하루가 걱정의 연속이었지만, 항상 옆에서 부모님, 선생님, 동기들이 응원해주고 기운을 북돋아 준 덕분에 부상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답했다.

 

▲ 누구보다 춤을 사랑하는 정 씨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인하 학생
▲ 누구보다 춤을 사랑하는 정 씨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정인하 학생

포기하지 않고 난관을 돌파해 이제는 전문적인 현대무용가에 한 발 더 다가간 정 씨의 목표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다. 그는 지금보다 춤을 더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아낄 수 있는 무용수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정 씨는 “아직 현대무용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다”며 “무용이 더 대중화돼서 모든 사람이 쉽게 무용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무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키워드

'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무용학과 #손관중 #정인하
저작권자 © 뉴스H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