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동아리 한가지와 환경봉사동아리 휴머니스트를 만나다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로, 1972년 6월에 개최된 UN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했다. 지구온난화 가속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환경 문제는 해마다 심해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어린이들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반발하는 내용의 헌법소원을 청구한 ‘기후소송’에 나서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환경보호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교내 동아리 '한가지'와 '휴머니스트'의 부원들을 만나 환경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 게티이미지
▲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관련 행사가 진행됐다.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 게티이미지

한가지, “플로깅을 통해 환경보호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한가지는 사회혁신센터 소속 희망한대 리더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 동아리로, 자원의 선순환과 나눔의 실천을 지향한다. 한가지의 대표 활동은 아름다운 가게와 협업해 기숙사 등의 교내 시설에 ‘한가지 함’을 설치하고 물품을 수거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업사이클링 클래스, 쓰레기 수거 등 여러 환경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가지는 지난달 서울숲에서 ‘한가지 봄 플로깅’ 행사를 주최했다. 플로깅(plogging)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뜻하는 신조어다. 한가지의 부회장 김예원(경영학부 2) 씨는 “3년 만에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기에 학생들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행사 기획의 계기를 답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숲에서 진행하는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쓰담쓰담’과 협업해 진행됐다.

 

▲ 플로깅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서울숲 '쓰담쓰담'과 함께한 '한가지 봄 플로깅' 행사에서는 생분해 비닐봉지와 비닐장갑을 사용했다. ⓒ 김예원 학생
▲ 플로깅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서울숲 '쓰담쓰담'과 함께한 '한가지 봄 플로깅' 행사에서는 생분해 비닐봉지와 비닐장갑을 사용했다. ⓒ 김예원 학생

플로깅은 환경 봉사활동과 야외 경치 구경,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한가지 부원들은 일상에서 부담 없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플로깅을 추천했다. 김 씨는 “서울숲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바닥에 버린 쓰레기가 매우 많았다”며 “서울숲에서는 플로깅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고 우리 학교와 접근성이 좋아 학생들이 서울숲 플로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서울숲 플로깅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온라인 사전 신청 혹은 서울숲공원 방문자센터에서 현장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숲공원 방문자센터에서 플로깅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완수자에게는 SNS 인증샷 이벤트, 1365 봉사활동 1시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휴머니스트, “환경 보호 활동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휴머니스트는 37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캠퍼스 환경봉사동아리다. 휴머니스트는 사회혁신센터 및 외부 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성동구 일대 환경 정화 봉사활동, 온라인 환경 보호 활동 등이 있으며 이런 활동을 통해 교내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봉사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이들은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환경보호 활동을 기획했다. 환경보호 활동을 알리고자 ‘휴머니스트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으며, ‘아름다운 환경 사진전’을 열어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숲 플로깅 행사에 참여해 서울숲 일대의 환경 정화 자원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환경 봉사활동 외에도 유기견 봉사, 체인지 메이커스 교육봉사 캠프 개최, 연탄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휴머니스트 회원들이 서울숲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후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휴머니스트는 플로깅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챙기고 부원 간 친목도 다졌다. ⓒ 유지훈 학생
▲ 휴머니스트 회원들이 서울숲 환경정화 활동을 마친 후 인증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휴머니스트는 플로깅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챙기고 부원 간 친목도 다졌다. ⓒ 유지훈 학생

휴머니스트 부원들은 환경 보호에 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휴머니스트 회장 유지훈(사회학과 2) 씨는 “환경 오염과 기후변화가 심해지는 것이 몸으로 체감될 수준에 이르렀다”며 “일회용품 줄이기, 재활용하기 등 일상의 사소한 행동에서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환경 봉사활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한양인들에게 환경 봉사활동을 추천한다”며 “개개인의 노력이 쌓이면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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