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젯 기능과 깔끔한 UI가 돋보이는 학식 메뉴 확인 앱 '출출하냥'
출출하냥 개발자 이유돈 학생, iOS 앱 개발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목표
빠른 시일 내에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예정

대면 수업이 재개되며 한양인들의 관심사는 단연 학식 메뉴일 것이다. 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를 살펴보는 방식은 한양대 통합 서비스 앱 ‘헤이영’에 들어가 학식 메뉴 소개 웹 페이지로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본 방법은 앱과 웹 페이지에 이중으로 연결해야 해서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유돈(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씨 역시 이런 점에 불편함을 느껴 한양인들이 학식 메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출출하냥’이라는 iOS 앱을 개발해 지난달 출시했다.

 

▲ '출출하냥' 앱 접속 화면. 매일 업데이트되는 학식 메뉴와 더불어 식당 운영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출출하냥

이 씨는 “iOS 앱 개발 공부를 하며 사용자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면서도 유용한 가치를 줄 수 있는 앱에 대해 고민하던 중 학식 메뉴 확인 앱을 떠올렸다”며 “지난해에 매일 학식을 먹으며 앱과 웹 사이트에 이중으로 접속해 매일 메뉴를 확인하는 과정이 번거롭다고 생각했고, 불편함에서 벗어나 많은 학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자 개발하게 됐다”고 출출하냥 개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출출하냥 만의 장점으로 위젯 기능과 깔끔한 UI(User Interface; 컴퓨터나 모바일 기계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를 꼽았다. 위젯은 앱에 접속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쉽게 해당 서비스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기능이다. 출출하냥 역시 위젯을 통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학식 메뉴 확인이 가능하다.

이 씨는 단순 정보 전달뿐만 아니라 UI를 통해 앱에 심미성을 가미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은 아니지만, 앱 사용에 있어 심미성 역시 필수적이라고 느껴 다른 학우들이 보기에 용이하면서도 깔끔하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 아이폰에서의 출출하냥 위젯 설정 화면. 원하는 식당만 볼 수 있도록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 출출하냥
▲ 아이폰에서의 출출하냥 위젯 설정 화면. 원하는 식당만 볼 수 있도록 위젯을 추가할 수 있다. ⓒ 출출하냥

물론 앱 개발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이 씨는 학교 서버 트래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소한의 서버 요청을 위해, 앱 내부 저장소에 학식 정보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 구현 과정을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꼽았다. 그는 “특정 날짜의 메뉴 정보가 하루 전에 업데이트되는 경우도 있어, 앱 내부 저장소에서 미리 정해진 날짜에 메뉴 정보가 확정돼선 안 됐다”며 “메뉴 확정 날짜가 달라 서버에서 불러오는 데이터 처리 방식을 선정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그는 사용성을 증가시켜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포기하지 않았고, 최소한의 서버 요청으로 학식 정보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끝까지 매달렸다. 그 결과, 출출하냥 소개 글이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서 핫(Hot) 게시물로 선정되는 등 한양인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 출출하냥 개발자 이유돈(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씨는 단기적으로는 iOS 앱 개발자, 장기적으로는 'Apple Ecosystem'을 총괄할 수 있는 매니저를 꿈꾸고 있다. ⓒ 이유돈 학생
▲ 출출하냥 개발자 이유돈(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4) 씨는 단기적으로는 iOS 앱 개발자, 장기적으로는 'Apple Ecosystem'을 총괄할 수 있는 매니저를 꿈꾸고 있다. ⓒ 이유돈 학생

iOS 앱 개발을 마친 이 씨는 멈추지 않고 도전을 거듭할 예정이다. 출출하냥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에서도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씨는 “아직 속도나 UI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적지 않지만, 한양인들의 많은 응원과 피드백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며 출출하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독려했다.

이번 개발에서도 특히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했던 이 씨는 향후 단순한 코더(Coder)가 아닌, 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iOS 개발자, 장기적으로는 iOS 앱 개발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최종적으로는 계속해서 확장될 'Apple Ecosystem'을 총괄하는 매니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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