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비친 사회’주제로 강연
한양대학교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센터장 김성수 교수)는 오는 26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이장호 영화감독을 초청하여 ‘영화에 비친 사회’를 주제로 오픈토크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자 이장호 감독은 1970~198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데뷔작 〈별들의 고향〉(1974)과 〈어제 내린 비〉(1975)로 당대 청년문화의 아이콘이 되었다. 이어 엄혹한 시대 현실을 고발한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바보선언〉(1983) 등으로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역사를 열었으며, 작가주의 영화의 걸작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7) 등으로 후배 영화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 중부대·전주대·서울예대 교수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의 발전에 기여하였고, 2002년 서울시문화상, 2003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하였다. 이 감독은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에 초청되어 대표작 8편을 상영하며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확인받았다.
이번 오픈토크에서는 혹독한 검열과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도 사회의 부정의를 과감하게 고발한 이장호 감독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다루고, 영상서사의 시사성이라는 문제를 다양하게 살펴본다. 이장호 감독이 생각하는 영화와 사회의 관계, 사회적 의제를 대하는 영화인의 시선에 대한 생생하고도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번 오픈토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문화일보 김구철 기자가 이날 행사 진행을 돕는다.
한편 2022년 한양인문학진흥센터(HEC) 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양대학교 미래문화융합연구센터(CFCC)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의 영상서사와 사회적 담론 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본 연구센터는 사회학 분야의 미래사회연구소, 영화학 분야의 현대영화연구소, 정치학 분야의 유럽아프리카연구소가 참여하여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현장 강연은 26일 오후 3시 한양대 사회과학관에서 한양대학교 학부·대학원 재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줌 링크(881 7664 5853)을 통하여 누구나 실시간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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