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위 7위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 8일 '2024 QS 아시아 대학평가(QS Asia University Rankings 2024)' 결과를 발표했다. 한양대는 26위, 국내 대학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중국의 베이징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순위를 굳혔다. 종합 점수는 10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위였던 홍콩대(홍콩)가 올해 2위로 올랐고, 2위였던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는 3위로 밀려났다. 공동 4위에 난양공대(싱가포르)와 칭화대(중국)가 이름을 올렸으며 6위에 저장대(중국), 7위에 푸단대(중국)가 올랐다. 저장대는 유지, 푸단대는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연대와 고대가 각 8위 9위, 홍콩중문대(홍콩)가 10위를 기록하면서 톱10을 형성했다.
국내 대학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에는 KAIST가 아시아 8위로 국내 톱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12위였던 연대가 네 계단 상승하면서 8위를 기록, 국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고려대(9위), 카이스트(13위), 서울대(16위), 성균관대(19위), 포스텍(22위), 한양대(26위)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대학의 순위는 여전히 하락세인 가운데, 한양대도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전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평가 대상 한국 대학 87개교 연대(12위→8위) 고대(15위→9위) 서울대(17위→16위) 포스텍(24위→22위) 경희대(42위→38위) UNIST(76위→73위) 등 11개교인 반면 순위가 하락한 대학은 63개교다.
한편, 한국 대학 72%가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떨어져 대학 경쟁력 약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대학은 외국 대학과의 공동 연구 등 교류를 평가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IRN)’ 지표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배영찬 교수는 <조선일보> 관련 기사에서 “국제 연구 네트워크는 다양한 국가와 다양한 주제를 공동 연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책무를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도 일부 선진국에 집중된 파트너십을 더 확대해야 한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