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학회에서 주최한 '전국 대학(원)생 기업가정신 경진대회' (이하 경진대회)에서 한양대 팀이 지난 1월 19일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의 참가자들은 지도 교수와 함께 기업가정신에 관한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논문 작성과 발표를 수행했다. 한양대 팀은 배태준 서울 산업융합학부 교수의 지도 하에 김경하, 노여진(이상 사회학과 23), 김종효(파이낸스경영학과 20) 씨로 구성됐다.

우수상을 받은 한양대 팀의 팀장 김경하 씨는 "노력한 시간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팀원으로서 함께 대회에 참가한 김종효 씨도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아 뜻 깊었다"고 기쁨을 표현하며 "지도해주신 배태준 교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양대 팀은 '창업 기초 : 창업과 기업가정신' 수업에서 처음 만났다. 창업 기초 수업에서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고전이론과 아마존(Amazon), 애플(Apple) 같은 글로벌 기업의 창업주 스토리, 한국 창업의 역사와 수많은 창업의 성공 및 실패 사례들을 다룬다. 김경하 학생은 "수업을 통해 기업가에 대한 많은 데이터가 쌓여 넓은 시야를 갖춘 상태에서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종효 학생은 창업 기초 수업에서 배운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 발전해온 인류의 역사는 기업가의 등장, 혁신의 반복으로 인해 이뤄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기업가정신은 모든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팀은 '스카치의 실천적 이론'을 구성하는 실천적 이해, 목적정서구조, 규칙이라는 세 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고(故) 이병철(삼성그룹, CJ그룹, 한솔그룹, 중앙일보를 창업한 대한민국의 기업인)의 기업가정신을 연구했다. 각 요소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위 세 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한양대 팀은 다음과 같은 총 다섯 가지의 실천을 제시했다. 첫째, 나라를 이롭게 하겠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한다. 둘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갖는다. 셋째, 철저한 사전 준비와 차선책을 준비한다. 넷째, 실패에 대해 담대하게 대처한다. 다섯째,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그 중 두번째 실천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제시됐다.

위 세 가지 요소를 통해 두 번째 실천인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식을 갖는다'가 도출됐다. 

김경하 씨는 "삼성그룹이 지금까지 많은 국가경제적 위기와 사업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비결은 기업가정신이다"며 "나도 회사 생활 이후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종효 씨 또한 "현재로서 가장 큰 꿈은 은행권 취업이지만, 나중에는 개인사업체를 꾸려보고 싶다"며 창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