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가 지난 22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사업의 '지자체참여형' 신규 분야 연합체(컨소시엄)에서 ‘데이터보안·활용융합’ 부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대학 간 융합·개방·협력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 인재를 국가 차원에서 양성하는 사업으로, '대학주도형'과 '지자체참여형'으로 구성된다. 그 중 '지자체참여형'은 분야별로 비수도권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최대 5개교,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각 40%이상)이 연합체를 만들어 참여하는 유형으로 지자체의 첨단분야 자원을 대학 교육과정에 활용하고 첨단분야 인재의 지역 정주를 유도하기 위해 2023년에 신설됐다.

올해 선정된 5개 신규 분야는 △그린바이오 △첨단소재·나노융합 △데이터보안·활용 융합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첨단분야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총 18개 첨단분야 연합체를 지원한다.

한양대학교 ERICA는 강원특별자치도를 광역자치단체로 △강원대학교(주관대학) △아주대학교 △충남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와 함께 연합체를 구성했다. 각 연합체는 연간 102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수립한 인재양성 계획에 따라 4년(2024년~2027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지자체는 해당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 소재 기업 및 산업·연구단지 등의 자원을 대학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관·참여대학은 다양한 학과 간 융·복합, 기업 협업, 실험·실습, 장비 확보, 학사·교원제도 유연화 등을 통해 첨단분야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소속 학과·전공에 관계없이 다양한 첨단분야 교과·비교과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와 함께 수도권에서 본 사업을 담당하게 된 한양대 ERICA는 데이터보안,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핵심 분야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그중에서도 컴퓨터학부의 주도로 전자공학부와 함께 클라우드 분야를 담당하며, 추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소속 학과 및 본 사업 주제와 연관된 학과들로 사업 참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인 조성현 ERICA 컴퓨터학부 교수는 이번 선정을 통해 “ERICA에 클라우드 및 데이터보안 융합 분야 교육 플랫폼·콘텐츠를 구축하여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ERICA가 수도권 데이터 허브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성현 한양대학교 ERICA 컴퓨터학부 교수
조성현 한양대학교 ERICA 컴퓨터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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