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일~3일, 한양대학교 ERICA에서 '2024 안산사이언스밸리 디지털 교육&88로봇위크 과학축제'(이하 ASV)가 열렸다. ASV는 로봇, 우주, AI를 주제로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내일을 조망하는 안산시의 대표적인 축제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한양대학교 ERICA,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시청소년재단 △상록청소년수련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올해는 ERICA의 88로봇위크와 안산교육지원청의 디지털교육 과정과 연계해, 작년보다 더욱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88로봇위크의 일환으로 ERICA 컨퍼런스홀에서 ASV 기간 동안 다양한 로봇을 전시하고 로봇 특강을 진행했다. 88로봇위크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던 88서울올림픽과 같이 88로봇위크도 차세대 아이디어를 통해 미래 로봇 사회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하길 염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학생과 일반인들과 일상에서 로봇의 배경을 이해하고 경험을 해봄으로 로봇에 대한 관심을 넓혀 나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 ASV는 이틀간 76개의 부스와 10개의 프로그램으로 약 50,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했다. 관람객들은 생활 속 신기한 과학부터 발전하는 미래 기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체험하고 알아가며 즐겁게 축제를 즐겼다.

'미래와 함께하는 안산'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2024 ASV는 △Advance Zone △Sparkling Zone △Future Science Zone △Vivify Zone 총 4개 구역의 부스와 △88로봇위크 △디지털 교육 △과학 토크콘서트 △AR 피구 △과학 마술공연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축제 첫날, 맑은 햇살과 함께 찾아온 수많은 관람객들은 유튜버 '안될과학'의 토크콘서트, '과학+마술쇼'등의 재밌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024 ASV를 즐겼다. 아버지와 함께 방문한 김지안(슬기초등학교 4학년) 양은 "다섯 개의 부스에 참여했는데 너무 재밌었다"며, "다음에 또 방문해보고싶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의 부스들이 빠르게 예약이 마감됐고, 참여자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으며 ASV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Sparkling Zone의 엔트리 활용 도체 마림바만들기 부스를 준비한 한승주(안산해양초등학교 6학년) 군은 "친구들과 함께 처음 부스에 참여하니 즐겁고 좋다"며, "예약이 생각보다 빨리 마감돼 놀랐고, 참여자분들도 다들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부스 참여 소감을 밝혔다.

둘째 날, 아트봇과 아티스트의 멋진 공연으로 2024 ASV 기념식의 막이 올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매년 열리는 ASV가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더 큰 상상력을 가지게 할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더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 밖에도 백동현 ERICA 부총장,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서 △차세대로봇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창의 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이 진행됐다. 차세대로봇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청소년부, 일반부, 대학생부 1명씩이, 미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은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2명이, 창의 우수 프로그램은 6개의 프로그램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중 현장 투표를 통해 창의 우수 프로그램으로 △단원중학교 △경안고등학교 △안산중앙초등학교 △안산해양초등학교 △동탄중학교 △안산공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행사의 마지막, 내빈과 관람객들 모두가 무대에 올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4 ASV는 올해로 개최 11주년을 맞이했다. 안산시 대표 축제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과학 축제인 ASV가 앞으로도 더 규모를 키워가며 과학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의 날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