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림 명예교수
대학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유대관계는 대학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핵심적인 의미를 가진다. 우리 학교의 경우도 사회봉사단을 통하여 성동구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 교수님들이 직접 성동구와 협력하여 성동구 영재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ERICA캠퍼스 역시 안산·시화 산업단지의 각종 환경오염 문제를 안산시와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2월을 마지막으로 본교 교수직에서 퇴임한 김정림(과학기술대학 응용화학과) 명예교수는 이렇게 우리 학교가 해당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데 큰 공헌을 해왔던 대표적인 한양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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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림 명예교수 | ||
지역사회와 이어주는 다리가 되다
김 교수는 그동안 안산시와 한양대학교의 관계는 그렇게 원만하지 못하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안산시는 90년대 중반 이전까지 시화호 환경오염문제의 해결이 시급했던 상황이었으므로 대학의 설립이 안산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대학이 과연 지역사회에 어떠한 공헌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안산시가 큰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김 교수는 말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리 학교 자체적으로도 안산시의 문제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려했던 소극적인 태도가 이러한 배타적인 현상을 지속시켰다고 하였다. 김 교수는 우리 학교 재임 기간 동안 이러한 안산시와 ERICA캠퍼스 간의 단절된 소통 관계를 개선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97년 경기지역 산 · 학 · 연 기술지원단 위원, 2001년 (사)소비자시민모임 안산지부 운영위원, 2002년 안산시 시민감사관(수질개선 분야), 2004년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한 것이 그것이다. (사)소비자시민모임은 당시 안산시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가공식품에 대한 유통기한 조사 사업, 소비자 정보대학 개설 사업 등을 수행하였는데 김 교수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양대학교의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특히 김 교수가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장을 역임하던 당시에는 학교에 강의가 없는 모든 시간을 투자하여 시화호 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한 각종 주민 설명회에 참가하였으며, 안산시장 및 반월 · 시화 산단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화호 환경개선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필수적 사항을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독려하였다. 이러한 김 교수의 노력은 안산환경기술개발센터가 ERICA캠퍼스의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시화호 환경개선사업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안산시민들에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였던 것이다.
현재 김 교수는 퇴임 이후에도 여전히 본교에서 1학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가 재임 기간 보여준 이상과 같은 노력은 대학의 역할이 비단 교육과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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