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환경용 입체음향 효과 및 국악기 음 합성 기술' 부분

 국내 컴퓨터 음악교육분야 선도적 역할 기대

 

   
 

 서울캠퍼스 음악대학(이돈응 교수)이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추진한 디지털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7일,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문화콘텐츠 개발사업 중 음악 및 음향분야의 '국악연주 가상환경용 입체음향 효과 및 국악기 음 합성 기술' 부문에서 본교는 적합성 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현장방문 평가, 연구비 평가, 총괄위원회 종합심의 등의 과정을 통해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은 애니메이션, VR 및 그래픽, 게임 총 9개 분야의 28개 과제를 대상으로 2002년 12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총 145억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10월부터 추진된 디지털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은 국제경쟁력 있는 고품질의 디지털문화콘텐츠를 제작,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성장 기반을 조기에 조성하고, 해당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편 이번 본교 음악대학이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국악연주 가상환경용 입체음향 효과 및 국악기 음 합성 기술' 분야는 3차원 가상환경의 실시간 사운드 효과 기술, 국악기의 음원을 녹취하여 디지털화하는 기술, 국악기 음 합성 기술, 사운드 인터액션 기반 기술 개발 등을 그 목표로 두고 있다.

 

   
 

 개발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 사업은 국악전문가 및 전자음악 작곡가, 공간 및 악기 음향학의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이에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측은 수많은 창작·공연활동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실현기술을 갖춘 컴퓨터 음악 전공의 이돈응(음대·작곡과) 교수를 해당 과제 수행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프로그래밍 단계에서는 정제창(공대·전전컴) 교수가 기술개발 분야에 참여해 해당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교육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는 아주 취약한 상태이다. 이번 사업을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병행함으로써 본교는 앞으로 국내 컴퓨터 음악 교육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며 본 사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인간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들이 오히려 문화와 인간을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처럼 이율배반적인 현실 속에서 이번 사업은 인간이 가상환경과의 교감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정 학생기자 81choi@i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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