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출신 최고경영자들이 대한민국을 이끌다
23만에 이르는 한양 동문들은 현재 언론, 문화, 스포츠, 정계, 법조계 등 각계 각층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재계를 전두 지휘하는 한양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습은 단연 돋보인다. 전문성을 갖춘 그들의 리더십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어 한양 동문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양 출신의 최고경영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벤처 시장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다수 기업들에 다각도로 포진되어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 CEO들이 국내 이공계 단일학과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최고경영자 사관학교로 불리는 한양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한양 출신 CEO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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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 CEO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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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기업분석업체인 한국CXO(Chief X Officer·고위임원) 연 구소에서는 매출 순위 1000대 기업 중 이공계 출신 CEO 452명을 조사해 대학 학과를 분석했다. 그 결 과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 사돼 한양 공대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 양대 기계공학과(19명)에 이어 서울대 약학과가 18명으로 2위, 서울대 화학공학과(14명), 기계공학과(13명), 전자공학과(11명)등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 자료: 한국 CXO 연구소
특히 이번 조사에서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 CEO들은 기계·철강·에너지 분야에 주로 분 포되어 있었다. 대표적으로 박윤소 NK 회장, 김쌍수 한국 전력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 손일호 부국철강 사 장, 김복환 대한도시가스 사장 등이 기계공학과 출신인 것으 로 확인됐다. 자동차 부품업체에서도 기계공학과 동문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었다. 서창명 평화산업 사장, 신영주 한라공조 회장, 변 정수 만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학 영풍정밀 사장, 정석 현 수산중공업 회장, 손일호 부국철강 사장 등이 기계공학과 동문 들이다.
증가하고 있는 한양 출신 CEO
한양 출신 CEO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다. 한양대의 실용 학풍이 전공 지식을 비롯한 다 양한 분야의 학습을 유도해 전문성과 인문 소양을 갖 춘 CEO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매해 코스닥상장법인 협의회의에서 발간하는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을 살펴보면 한양 출신 CEO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 인할 수 있다. 2008년에는 10.4%로 2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 역시 8.8%로 2위, 2010년에는 8.7%로 3위로 지속적으로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다. 코스닥협회의 자료 이외에도 다양한 조사 기관들의 CEO 분석 결 과에서 한양 출신 CEO들이 두루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 다. 2008년 헤드헌팅회사 커리어케어가 조사한 국내 매출 규모 100 대 기업 CEO들의 출신 대학 분석 결과에서는 한양대가 서울대 (28.6%), 연세대(17.2%), 고려대(12.2%)에 이어 4위(7.3%)를 차지했 으며, 2009년 한국경제 조사에서는 부사장급 이상의 출신 대학 분 석 결과 서울대 31.9%에 이어 한양대가 9.2% 2위로 조사됐다. 또한 재계 포털 사이트 재벌닷컴의 조사에서도 매출기준 100대 상장사 CEO 출신대학에서 서울대 49명, 연세대 19명에 이어 고려대와 함 께 9명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10년 재벌닷컴의 코스닥 기업 CEO 분석 결과에서도 서울대 (16.9%), 연세대(9%), 고려대(7.2%)에 이어 한양대(6.6%)는 4위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코칭 전문업체 CMOE가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한 1000대 기업 CEO 분석 결과에서도 세 자릿수 CEO를 탄생 시킨 대학 명단에 100명으로 서울대(264명), 연세대(129명), 고려 대(114명)와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잡코리아의 매출액 천억 원을 넘긴 슈퍼 벤처기업 조사 자료에서도 서울대에 이어 한양대 출신 CEO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이 공개한 100대 기업 CEO 조사 결과에서는 한양대는 서울대(61명), 연세대(20명), 고려대(16명)에 이어 10명으로 두 자릿수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 양성소 한양대
이처럼 한양대는 국내 기술 CEO 양성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동문 모임인 ‘한기 회’에만 봐도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기업 CEO들을 한자 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63학번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신영주 한라 공조 회장과 변정수 만도 부회장, 65학번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 장, 70학번 이창렬 삼성사회봉사단장, 73학번 심재설 LS엠트론 사 장 등이 모두 한기회 멤버들이다. 이 외에도 전자공학 70학번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 수학과 58학 번 변봉덕 코맥스 회장, 영문학과 73학번 최한영 현대자동차 부회 장, 토목공학과 64학번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경영학과 69 학번 유정준 한양증권 사장, 통신공학과 74학번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토목공학과 68학번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등도 한양의 명성을 높이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


